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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측 "이방호 사퇴 안할수 없을 것"

'집단탈당' 가능성 시사하며 압박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측은 1일 이방호 사무총장 사퇴 및 당규 공천신청 규정에 대한 상임전국위의 유권해석을 요구한 강재섭 대표의 전날 기자회견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박 전 대표측은 특히 벌금형을 받은 김무성 최고위원에 대한 적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당규 3조2항 '부정·부패 연루자 공천신청 불허' 규정과 관련, 확실한 당규개정을 통해 논란의 소지를 없애거나 선거법을 포함한 모든 범죄행위 일반으로 엄격히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전날 공심위 회의에서 '우선 신청을 받되 별도의 자격심사를 하겠다'는 결론이 내려졌지만, 강 대표가 나서 "뒤통수를 맞았다"며 상임전국위의 유권해석을 요구하고 나선 만큼 차제에 이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짓겠다는 입장이다.

이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이명박 당선인에게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해서는 당연히 물러나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사무총장 거취를 포함해 당규와 관련한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을 실행에 옮기는 수밖에 없다는 배수진도 치고 나섰다.

박 전 대표측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대책을 숙의하는데 이어, 오후에는 자파 당협위원장을 포함해 의원 전원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전략을 논의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 대표의 결정은) 당연한 결정이고 오히려 너무 늦은 결정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상임전국위를 열어 당규를 분명히 개정하든지 지금 당규대로 하자면 정말 엄격히 하자. 왜 정치자금법 위반만 넣어서 특정인만 안되고, 선거법 위반은 안 넣어서 핵심 실세는 다 봐주느냐"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만일 이 사무총장이 사퇴를 안하고, 우리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미 박 전 대표측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은 행동을 통일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당내에서 합리적인 선에서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정말 바라지만, 최악의 상황에 내몰리면 우리가 갈 길은 외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핵심 측근은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다"면서 "상임전국위를 열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모두 포함시켜 어디까지는 공천 신청이 아예 안되고 무엇은 되는지 분명히 해 주던지, 지금 당규대로 하자면 이재오, 정두언 등 당선인 핵심측근들이 대거 포함되는 선거법 위반을 다 포함시켜서 공천 신청을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강 대표가 사실상 당선인한테 공을 던진 것"이라고 했으며, 한 측근 의원은 "이 사무총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강 대표가 사퇴할 것이고, 강 대표가 사퇴하면 한나라당은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런 상황이면 박 전 대표도 벼랑으로 몰리고 모든 부담이 바로 당선인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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