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8일 '깜짝 생일파티'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새 애인인 가수 카를라 브루니(40)가 이날 53회 생일을 맞은 사르코지 대통령 몰래 각계 지인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청한 가운데 깜짝 파티를 열었다고 일간 르 피가로가 29일 보도했다.
이날 깜짝 파티에 초대받은 인사들은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루니는 이들 초청인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 "니콜라에게는 알리지 않은 서프라이즈 파티이니 비밀을 지켜주세요"라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이날 생일 파티에 초청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몇 명이나 참석하는지 서로 모른 상태에서 브루니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초청인은 사르코지 대통령과 브루니가 사귀기 시작한 이래 함께 만났던 인물이나 사르코지와 오랜 친분을 유지해 온 막역한 친구들이 두루 포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무장관, 라시다 다티 법무장관, 브리스 오르트푀 이민부장관, 나탈리 코시우스코-모리제 환경담당 국무장관, 라마 야드 인권담당 국무장관, 대통령 자문역인 프랑크 루브리에, 카터린 페가르 등이 정부 측 참석인사들이었다.
사르코지가 어린 시절부터 좋아한 '프랑스의 엘비스' 조니 할리데이, 사르코지 막내아들의 대부인 마르탱 부이그, 세실리아 여사와도 가까운 보석브랜드 '티파니 프랑스'의 아녜스 크롬백 회장, '프라다 프랑스'의 홍보담당 마틸드 아고스티넬리도 자리를 같이했다.
물론 브루니의 어머니인 마리사, 사르코지 대통령의 어머니인 다두 여사 등도 사르코지를 위한 생일 파티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사르코지와 브루니가 처음 만난 자리를 주선했던 자크 세귀엘라도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깜짝 생일 파티는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첫 만남 자리에서 브루니가 사르코지 대통령을 위해 부른 '해피 버스데이 미스터 프레지던트'라는 후렴구가 들어간 노래를 이번에도 불렀는지도 현재로선 알 길이 없다.
인도 국빈방문(25-26일)을 마치고 돌아온 사르코지 대통령도 인도를 함께 방문하지 못한 브루니를 위로하는 자리를 겸해 이날 조촐한 생일 파티를 열 계획이었으나 브루니가 준비한 이벤트에 '역습'을 당한 셈이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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