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공천 관련 갈등으로 여러 고비를 넘긴 한나라당이 오늘(25일) 드디어 공천심사위원회를 출범시켰는데요.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통 끝에 출범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오늘 첫 회의를 열고 공천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안강민/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 : 계파에 관한 것들 모두 잊어버리시고 모두가 오로지 한나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훌륭한 인재를 뽑는데 기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강재섭 대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국민공천'을 원칙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공천을 시작하기도 전에 작년 9월에 개정된 당규 조항 하나로 당이 새로운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부정부패 혐의로 최종심에서 형이 확정된 경우 공천신청 자격을 주지 않도록 한 당규 때문입니다.
[인명진/한나라당 윤리위원 : 한나라당의 이 시대 국민들을 향한 그런 우리들의 각오이고 또 그런 윤리적인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조항이 그대로 적용되면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당내 한 계파의 핵심 의원과, 국회 요직에 있는 의원 등 상당수가 공천에서 배제될 수 있습니다.
또 한보사건에 연루됐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도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김현철/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 그 내용이 만들어진, 작년 9월 그것이 확정된 9월 이후에 적용되는 법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당규를 바꾸지는 않겠다면서도 공천심사에 어느정도 융통성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해당조항이 유명무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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