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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포트] 미 증시 반등…유럽 증시는 폭락

<앵커>

밤사이 유럽 각국 증시가 또 다시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하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오늘(24일) 정말 미국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우지수가 300포인트나 급등했으니까 반등 정도가 아니라 정말 급반등입니다.

미국 언론들이 'big, big, comeback'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정말 변동 폭이 큰 하루였습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기 시작한 미국 증시는 두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다우지수가 오전 한때 300포인트 이상 넘게 급락했습니다.

첫번째 악재는 오늘은 유럽에서 날라 왔습니다.

트리셰 유럽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유럽 중앙은행은 '앞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쟁을 강화할 것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금리를 내릴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입니다.

여기에 어제와 오늘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모토로라가 또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이런 것도 투자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오후들면서 다음주에 또 한번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고 이 폭이 상당히 클 것이다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주가가 급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 주가 상승 폭으로 볼 때 이것말고 뭔가 다른 이유도 하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급반등했던 유럽 각국 증시는 앞서 말씀드린 트리셰 총재의 발언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오늘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지금 미국 증시의 분위기는 불과 한시간 뒤에 주가가 어떻게 될지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상황입니다.

<앵커>

또 다보스 포럼이라고 부르죠.

세계경제 포럼이 오늘 스위스에서 개막됐는데, 여기에서도 최근의 경제위기가 화두일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구촌 리더, 특히 세계에서 돈많은 사람들은 다 모인다는 다보스 포럼의 화두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어제 전격적으로 이뤄진 미국의 금리 인하와, 어제 이시간에 전해드린 세계 경제의 '디커플링' 현상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의 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찬반의견이 팽팽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진 속에 금리 인하로 달러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지난 60년간 세계 기축 통화로서의 위치를 누려온 달러화가 종말을 고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유명한 조지 소로스가 이렇게 주장했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이렇게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면 버블에서 또 다른 버블로 거품 행진으로 이어질 뿐이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 다보스 포럼의 화두로 등장한 게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연관성, 즉 거플링 여부입니다.

대체로 미국과 유럽쪽 경제계 인사들은 이번 사태에서도 볼수 있듯이 아직 지구촌 각국의 경제가 미국 경제와 커플링돼있다고 봐야한다, '디커플링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한 반면, 인도와 중국쪽 인사들은 그래도 상황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외신들은 또 이번 다보스 포럼의 최대 스타 중에 한사람이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해 다보스 포럼때 모든 세계 경제계 인사들이 저물가 속에 높은 경제 성장을 하는 '골디 록스'상황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주장할 때, 유일하게 혼자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하면서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해서 '저사람 저거 웃기는 사람이네' 이런 웃음거리가 됐던 사람입니다.

이런 루비니 교수의 현재 미국 경제 진단은 저는 성격이 낙천적이어서 그런지 그렇게 까지는 안될 것 같은데, 주가 상승을 의미하는 황소의 시대는 가고 주가 하락을 의미하는 곰의 시대가 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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