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에 추진되다 무산됐던 속초시와 양양군의 통합 논의가 최근 인터넷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논의의 시작은 지난 15일 이 모 씨가 양양군청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양양, 속초 통합과 관련된 글을 올리면서부터.
이 씨는 자유게시판에서 "지난 해 12월 속초시의회에서 한 의원이 통합에 대한 논의를 제기했고 그 사실은 여기 저기 지상에 보도돼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양양에서는 너무 조용한 듯 하다"고 언급했다.
이 씨는 또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의논해 보는 것이 어떨는 지 하는 생각에 관련 내용을 옮겨 본다"며 당시 신문 기사를 옮겨 적었다.
이 씨는 글은 21일 현재 330여회의 조회를 기록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댓글과 새로운 글들이 속속 올라오는 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홍 모 씨는 댓글에서 "우리 양양에서는 이런 민감한 문제가 나올 때 마다 건전한 토론 문화보다 '발상의 싹'을 자르려는 집단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논리에 자유롭고 들어주려는 배려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고 덧붙였다.
김 모 씨는 "준비 안된 통합 절대로 안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으며, 최 모 씨 역시 "통합만 되면 모든 일들이 잘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은 버려야 하지 않을까"라며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속초시와 양양군의 통합 논의는 94년과 95년 두 차례에 걸쳐 추진되다 무산된 후 더 이상 진전이 없었으나 지난해 12월 초 속초시의회 정례회에서 김 모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양양군과의 통합을 재추진할 의사가 없는 지를 시장에게 물으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양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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