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이어트와 관련해 각종 미디어에서 "하루 물 8잔 섭취가 몸에 '보약'"이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과연 옳을까?
SBS'잘먹고 잘사는 법' 19일 방송에서는 흔히 잘 못 알고 있는 '물에 관한 의학 상식'에 관해 짚어 봤다.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 의대 연구진인 레이첼 브라만 박사는 "하루 8잔의 물을 섭취해야한다는 의학적인 근거가 전혀없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음식, 특히 과일이나 야채에서 상당량의 수분을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잘먹고 잘사는법 제작진은 '물 8잔'의 기준이 어디서부터 나왔는지 그 근원을 추적했다.
사람 몸의 70%는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1-2%만 부족해도 심한 갈증을 호소하게 된다. 사람들은 주로 소변, 호흡, 땀 등으로 1일 2.5리터 정도를 배출한다. 때문에 배출한 만큼 다시 수분을 흡수한다. 대게 1리터는 식사를 통해 섭취하며 나머지 1.5리터를 물로 섭취하는데 이 기준에 따라 '물 8잔'이라는 말이 나오게된 것.
그러나 이에 대해 의사들은 "물 8잔을 꼭 지킬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유는 "사람마다 체격이나 체질 그리고, 수분 배출량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따라서 전문가들은 "물은 체질에 따라 갈증이 나기 전 충분한 양만큼 섭취하라"고 충고한다.
한편, 잘먹고 잘사는법 제작진은 물에 대해 흔히 들을 수 있는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먼저,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말은 불가능 하다고 전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물은 칼로리가 없어 살이 찌지 않으며 단, 먹는 것에 비해서 살이 쉽게 찌는 체질이거나 또 살이 찔 때 쉽게 부을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물을 먹어야 하는 적절한 시기는 '식사 후 1시간'이라고 한다. 식사 도중에 물을 섭취하면 위액이 희석돼 소화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또 식사 후 바로 먹는 물은 인슐린을 증가시켜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커피나 술, 담배를 즐기는 사람들은 특히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같은 사람들은 이뇨 작용이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의 수분을 보충해줘야 되고 감기나 장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있을 때도 균을 잘 배출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요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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