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불산단, 전봇대 이어 '고도제한' 완화도 부각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불산단 전봇대 민원' 지적으로 대불산단의 전봇대 지중화 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대불산단의 고도제한을 추가로 완화해야 한다는 민원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20일 전남도와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 온 107m급 선박건조용 골리앗 크레인 증설 문제가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로 매듭이 풀려 현재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월 당시 한명숙 총리 주재로 전남도청에서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목포공항 활주로를 기준으로 반경 3천300m까지 높이 45m 이상의 건축물 및 구조물을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던 고도제한 규정을 반경 1천m 미만에만 적용토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 5위의 조선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설치를 추진해 온 높이 107m의 '골리앗 크레인' 을 비롯, 53개의 업체가 입주한 대불산단 내 기업들의 고층 산업시설 신·증축과 크레인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당시 목포공항의 기능을 지난 해 11월 초 개항한 무안공항으로 이전한 후에는 헬기 전용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가 국방부가 비상활주로로 활용한다는 조항이 추가되면서 활주로 끝 좌우 2㎞가 고도제한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과 목포신항, 용당항 등 14만평 규모의 부지는 규제완화 범위에서 제외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현재 대형 LNG선 등 137척을 수주해둔 상태여서 2도크 우측의 암벽에 크레인을 추가로 설치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지만 고도제한 규정에 걸려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과 전남도는 최근에도 이에 대한 협의를 갖고 대불산단 입주기업들과 함께 산업자원부와 국방부, 청와대 등 관계기관에 고도제한에 대한 규제를 추가로 완화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김성식 현대삼호중공업 부장은 "전시 비상활주로 개념이 추가되면서 2도크 우측 암벽에 높이 45m 이상의 크레인을 설치할 수 없어 선박건조 과정에 애로가 많다"며 "애초 논의된 대로 목포공항을 헬기전용기지로만 활용한다면 고도제한이 풀리게 되므로 신속한 규제 완화 조치가 취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