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18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에 착수함에 따라 '상암 DMC' 사업이 어떤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암 DMC는 마포구 상암동 택지개발지구 내 17만여 평의 부지에 문화컨텐츠 단지, IT(정보기술)단지, 대규모 방송시설, 산학연구단지 등 디지털 시대를 이끌 최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우선 수사 대상으로 삼은 '상암 DMC 의혹'은 "이 당선인이 2002년 서울시장 재직 때 서울 상암동 DMC 부지를 특정 업체에 특혜분양했다"며 대통합민주신당 측이 제기한 것이다.
신당측은 "이 당선인이 시장이던 2002년 12월 통장 잔고가 100원도 안됐던 ㈜한독산학협력단지에 외국기업에만 분양할 수 있는 부지를 특혜 분양하는 한편 이 업체의 외자 5천500억원 및 BMW 등 독일 유수기업 유치 계획이 사기임을 알면서도 은행 대출을 받도록 도왔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신당은 당시 "이 업체는 이를 빙자해 서울시로부터 헐값에 2천800평을 공급받고 명동 사채를 들여와 외국기업 사무실이 아닌 32층 오피스텔을 지은 뒤 내국인에게 일반 분양해 6천억원의 분양 수입을 올렸으며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당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말 서울시 공무원 5명과 ㈜한독산학협력단지 관계자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및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도 이날 '상암 DMC' 의혹과 관련해 한독산학협력단지를 먼저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시는 신당측이 시 공무원 등을 고발하자 곧바로 보도자료를 통해 특혜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시는 당시 보도자료에서 "한독산학협력단지가 국내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면서 담보로 제공한 것은 매매계약이 해제될 경우 돌려받게 될 자신의 매매대금"이라며 "이는 법률상 질권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또 "이같이 매매대금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는 것은 일반적인 금융행위로서 특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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