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등 수도권에 내린 많은 눈으로 도로교통의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면서 공항철도가 도로의 대체 교통수단 몫을 톡톡히 했다.
12일 공항철도㈜의 집계에 따르면 출근시간대에 맞춰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 11일 공항철도 1일 이용객은 2만8천369명으로 개통 이후 가장 많았다.
종전의 1일 최대 승객 기록은 강화도에서 발생한 군용무기탈취사건으로 수도권일대에 군.경의 검문검색이 강화되면서 교통체증이 심각했던 작년 12월 6일로 1만7천200명이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11일 오전 8시부터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오전 10~11시에는 평소 같은 시간대에 비해 3배 이상의 승객이 철도를 이용했다"며 "이를 계기로 승객이 계속 증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출국을 위한 여행객들이 공항버스나 승용차 대신 철도를 선택하면서 11일 1일동안 인천국제공항역에서 하차한 승객은 6천225명으로 지난 4일(금요일) 2천935명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또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환승객들도 급증, 인천지하철과 환승이 가능한 계양역을 이용한 승객은 7천613명으로 평소의 배가 넘는 승객수를 기록했다.
공항철도㈜는 폭설로 인한 항공기들의 잇단 연착으로 대한항공 측이 막차 연장운행을 요청, 오후 11시46분에 인천국제공항역을 출발하는 마지막 열차외에 특별열차 1편을 추가 운행해 승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공항철도㈜의 한 간부는 "공항철도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대체 교통수단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라며 "개통전의 예상 승객수에 비해 이용객이 적어 겪던 임직원들의 어려움을 한꺼번에 털어버린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공항철도는 지난 3월 23일 1단계로 인천공항~김포공항(40.3㎞) 구간을 개통했으며 2단계 구간인 김포공항~서울역간 20.7㎞는 2010년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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