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안에서 흘러든 타르 덩어리가 전남 서해연안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가운데, 추가 유입이 우려돼 겹비상이 걸렸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천명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서해연안에서 수거한 타르 덩어리는 9일째인 오늘(7일)로 1천t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접근이 어려운 섬지역 갯바위와 무인도는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정순/신안군 임자면 : 밤낮 녹아내리거든요. 닦아도 녹아내리고 닦아도 녹아내리고, 주민들이 나와서 이렇게 하고 있는데 끝이 없습니다.]
그 사이 피해 어장 면적은 김양식장 8천ha를 포함해 2만 2천여ha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더구나 오늘부터는 바닷물이 연안 깊숙한 곳까지 밀려오는 사리가 시작돼, 타르 덩어리의 추가 유입과 피해 확산이 우려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계석/무안군 해제면 : 지금 현재 물이 고조가 되면 될수록 바위 사이에 있던 타르가 자꾸 넘어와요. 그래가지고 부유물도 굉장히 떠다닙니다.]
방제당국은 타르 덩어리 수거작업과 동시에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추가 피해 확산 방지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신안군을 비롯한 피해지역 어민과 환경단체들은 특별재난 지역 선포를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우량/신안군수 : 1천5백 억에서 1천8백 억 정도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저희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난지역으로 선포를.]
삶이 터전인 바다가 타르 덩어리에 오염돼 피해를 입은 어민들은 대책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2차 오염과 피해 배상 등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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