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 공천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친 박근혜계 의원들은 40% 물갈이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명박 당선자 진영의 이방호 사무총장에 대해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7일) 오전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친 박근혜 진영의 김무성 최고위원은 이방호 사무총장을 직설적으로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공정하게 당무를 집행해야 할 이방호 사무총장이 공천과 관련해 40%를 물갈이하겠다는 등 자신의 권한을 뛰어넘는 발언을 해서 당을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이사무총장은 이 발언에 책임지고 물러나야야 한다고 김무성 최고위원은 주장했습니다.
김학원 최고위원도 경선 때 지지도에 따라 공천결과가 결정되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당 화합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방호 사무총장은 지난 17대 총선 공천당시 의원의 43%가 바뀌었다는 경험을 얘기한 것을 일부 언론에서 40% 물갈이라고 자의적으로 기사화한 것으로, 자신은 특정계파 물갈이 등 공천에 대한 실무적인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양측의 논란이 계속되자 강재섭 대표는 이번 주내로 총선기획단을 구성해 공천을 언제 하는 게 좋은지 검토하도록 하겠다면서, 서로 의심하고 공격하는 것은 이제 그만해 달라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친 박근혜계 의원들은 어제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나 2월 중 단계적 공천 완료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3월 중 공천 마무리를 주장하는 이명박 당선자측과의 기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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