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M초등학교 여자 어린이 2명이 실종된 지 12일째를 맞고 있지만 경찰은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안양경찰서에 따르면 이혜진(10) 양과 우예슬(8) 양이 지난달 25일 실종된 이후 5일까지 연인원 4천500여 명을 동원해 안양8동 집 주변과 집에서 가까운 수리산과 안양천변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대대적인 수색 작업과 탐문 수사에도 이 양과 우 양의 행적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안양경찰서 김병록 형사과장은 "실종당일 오후 5시 이후 행적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오늘은 시민들까지 수리산 등 안양일대 수색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등 행적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15개 중대 1천여 명의 병력과 수색견 3마리, 헬기 1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앞으로 현장 탐문과 수색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수리산 등산인 모임인 '수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들도 이날 안양 신성고 뒷산과 칠흑골, 도장골 등 인적이 드문 지역을 훑었고 '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회원과 학생 자원봉사자 20여 명도 안양 일대에서 전단를 배포하고 수색작업에 동참했다.
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나주봉(50) 회장은 "실종자 집 주변 건물옥상 물탱크나 배수로, 하수구, 맨홀 등 빈 지하공간을 보다 철저히 수색해야 하는데 경찰은 조난사고에 무게를 두고 야산 수색에 주력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안양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주변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에 설치된 CCTV를 살피고 전국 공조수사를 통한 사건해결에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지금까지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시민제보도 별다른 성과가 없어 수사는 답보 상태다.
그동안 금품을 요구한 협박전화는 물론 이 양과 우 양의 게임아이디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사실도 없었으며 접수된 30여 건의 제보도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줄 결정적인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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