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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산책] '불황의 늪' 한국영화, 다시 뛴다

<앵커>

한 주간의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 산책입니다. 문화과학부 남상석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지난해 한국영화계는 불황의 늪에 빠졌었는데 올해는 기대작도 많고, 화제작도 벌써 많다면서요?

<기자>

네, 위기의 한국영화가 새해 새달들어 대반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데요.

실력있는 중견감독들의 개성있는 작품들이 줄줄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임순례 감독의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부터 보시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우리 여자 핸드볼 팀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당시 우리 팀은 강호 덴마크와 결승전에서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은메달을 차지했는데요.

사회적 무관심 속에 악착같은 근성으로 금보다 값진 은메달을 일궈냈던 이야기로, 그늘진 음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비춰 온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임순례 감독 : 요즘 어려운데 용기와 희망을 자기 극복에 대한 의지가 좀 생겼으면 좋겠어요.]

다음으로 말아톤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정윤철 감독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선보이는데,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엉뚱한 사나이가 이웃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는 내용으로 황정민, 전지현이 출연합니다.

김지운 감독은 만주웨스턴이라는 색다른 장르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은 열차강도 송강호, 마적 이병헌, 현상금 사냥꾼 정우성이 1930년대 만주 벌판에서 보물지도를 둘러싸고 벌이는 120억 원대의 액션 대작입니다.

'사랑니'로 연출력은 인정받았던 정지우 감독은 김혜수, 박해일 주연의 일제시대를 무대로 한 '모던 보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유진 감독은 정재영, 허준호를 데리고 조선 세종때 만들어진 비밀병기 '신기전'을 다룬 대형 액션 사극을 준비했습니다.

새로운 형식, 다뤄보지 않은 소재로 무장한 이들 작품들이 한국 영화 회생의 청신호가 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기대되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영화들이 개봉되는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할리우드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한국과 영국의 독특한 코믹 영화들이 선보입니다.

먼저 군대시절 연예 이야기를 다룬 '기다리다 미쳐'부터 보시죠.

'기다리다 미쳐'는 2년 남짓한 군대생활을 보내는 다양한 커플들의 연예담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연상연하 커플과 짝사랑 커플 등 군대를 사이에 두고 이별하고 새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지키면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초상을 솔직담백하게 그렸습니다.

아버지의 장례식, 유명 작가인 형은 장례비를 부담할 수 없다고 버티고,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애인과 함께 참석한 사촌은 환각제 소동에 휩싸입니다.

'미스터 후아유'는 장례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국 코미디 영화로 정교한 각본과 배우들의 호연이 잘 조화를 이룹니다.

'꿀벌 대소동'은 대학을 졸업한 꿀벌 배리가 인간이 벌꿀을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을 고소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드림웍스의 가족용 애니메이션입니다.

'더 시크릿'은 죽은 아내의 영혼이  딸의 몸에 들어와 벌어지는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프랑스 멜로 영화입니다.

'피에스 아이러브유'는 병으로 죽은 남자 친구가 여자의 서른번째 생일에 맞춰 보내는 사랑의 편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밖에 보스니아 내전의 상처를 다룬 '그르바비차' 등이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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