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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밭 또 폭삭"…호남 '시설작물' 피해 집중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호남지방에 내렸던 폭설이 그치면서 눈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시설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KBC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주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박영수 씨에게 지난 연말은 2005년의 악몽이 재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나흘간 계속된 폭설로 10ha 가까운 인삼밭이 또 다시 폭삭 주저앉았던 것입니다.

두번이나 폭설피해를 입은 박 씨는 쓰러진 인삼밭을 다시 세울 수 있을 지 막막한 심정입니다.

눈으로 덮힌 차광막을 걷어내고 쓰러진 부목을 치우는 1백여 명의 경찰들 손길이 박 씨에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박영수/인삼재배 농민 : 힘이 되죠 나는. 엄청 고맙죠. 인력이라도 이렇게. 이것이 인삼이라는 것이 1년, 2년에 수확나는 것이 아니라 6년 동안 기다려야 한단 말이예요.]

이번 폭설로 광주·전남에서만 인삼 재배시설 24ha, 비닐하우스 95개 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에서는 딸기와 화훼 비닐하우스 26개 동이 무너졌고, 장성에서는 64동의 비닐하우스가 주저앉아 쪽파와 딸기 등의 시설작물이 동해를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전남북의 눈피해 규모는 모두 2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눈이 그치면서 본격적인 복구작업도 시작돼 나주와 정읍 등에는 5백여 대의 중장비와 농민과 경찰 등 4천여 명이 투입돼 긴급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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