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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이 침뱉고 멱살까지'…울산 경찰관 수난

취객이 순찰차로 집까지 태워주지 않는다며 경찰관 얼굴에 침을 뱉고, 신고해도 단속하지 않는다며 경찰관 멱살을 잡는 등 연말연시 울산 경찰이 수난을 겪었다.

2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께 남구 신정동 모 주점 앞에서 술에 취한 A씨(40)가 술값 문제로 시비를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부서 소속 모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A씨는 이날 주점 종업원과의 시비를 말린 경찰에게 "집이 있는 신정지하도까지 순찰차로 태워달라"고 요구했고 경찰관이 "여기서 20m 밖에 안되니 걸어가라"고 하자 격분해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4시께 남구 모 대리운전 사무실에서 유사 석유를 판매하고 있다는 신고를 한 김모(50)씨가 경찰이 신고를 해도 단속을 하지 않는다며 인근 지구대로 찾아가 자신의 머리로 순찰차를 파손하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의 멱살을 잡는 등 행패를 부렸다.

김 씨는 이날 오전 7시까지 3시간 동안 지구대에 같은 내용의 신고 전화를 무려 45차례나 했는데 경찰이 단속을 하지 않는다며 격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연시 가뜩이나 업무 가중에 시달리고 있는 경찰이 동네 북도 아니고 이런 일까지 당해 황당하다"며 "새해에는 공권력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경찰관에게 행패를 부리는 행위가 엄정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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