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 공천 시기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분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 측이 대통령 취임후에 공천하는 게 좋다고 밝힌데 대해 박근혜 전 대표가 다른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일) 대구를 찾은 박근혜 전 대표는 이명박 당선자 측에서 대통령 취임 이후로 공천을 미루자고 하는 건 다른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며 정면으로 반발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또 당선자 측에서 이른바 공천 물갈이를 거론하는 데 대해 지난 10년동안 야당생활 하면서 고생한 사람들을 향해 물갈이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행여 정치보복이 있다면 정치문화를 후퇴시키는 일이고, 앞으로는 경선도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어제 한 방송 대담에서 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도 바꿔야 하고 각료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해야하는데 그 기간에 공천을 하면 국회가 제대로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자 측 이방호 사무총장은 새 정부 출범을 뒷받침하고 다른 정당의 움직임도 지켜봐야 한다며 2월 25일 대통령 취임 이후 공천 작업을 진행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총선기획단을 이달 중순에 구성해 늦어도 선거 한달 전인 3월 9일까지 공천을 완료한다는 일종의 중재안을 내놨지만 박 전 대표는 너무 늦다는 입장이어서 공천시기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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