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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2008년 우리경제, 물가상승이 변수

<앵커>

지난 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새해 우리 경제에 물가급등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라던데요?

<기자>

네, 고유가 등으로 물가가 다소 오를 것이란 예상은 했지만 상승 폭이 걱정스러울 정도인데요.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나 뛰어서 석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3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고, 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은행의 중기 물가 목표 상한선을 넘었습니다.

특히 장바구니 가격에 직결되는 채소나 식료품 같은 생활 물가는 4.8%나 뛰었는데요.

금반지나 등유 등은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배추나 무 등은 100% 이상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상승과 곡물 가격 급등이 시차를 두고 우리 물가에 반영되고 있는데다가 서비스 요금까지 오르면서 물가 급등세를 부추기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서 서민을 힘들게 하는 물가불안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 "우리 경제는 올해 경기 하향 압력 속에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는 상황에 대처해야한다", 이렇게 강조했는데요.

특히 그동안 저가 상품을 수출하면서 세계 물가급등을 막아줬던 중국이 있었는데, 중국이 물가불안에 시달리고 있어서 그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금 추세라면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당분간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위해서 금리를 올려야하느냐 아니면 가계부채 부실 우려와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서 금리를 낮추거나 동결해야하느냐는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 해에는 정명원 기자, 최대 호황을 누린 업종이 조선업 아니겠습니까? 올해 어떨 것 같습니까?

<기자>

네, 대한상공회의소 자료를 보면 조선업종은 올해도 괜찮은 것으로 이렇게 나와있씁니다.

또 여기에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업종도 올해부터는 조금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호황의 바탕은 역시 기술혁신입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는 배가 초대형 LNG 운반선인데요.

한 척에 3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천 5백억 원이나 되고, 일반 유조선에 비해서 몇 배나 비쌉니다.

하지만 우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서 이미 우리 업체들이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업체들은 이런 초대형 LNG 운반선이나 빙하를 깨는 유조선 같은 고부가가치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5년 전에 비해서 세 배나 많은 수출액을 달성했는데요.

올해는 수출 3백억 달러 돌파를 지금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D램 반도체 가격 폭락으로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값에 팔아야 했던 반도체 업종은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외 경쟁업체들이 저가 경쟁을 버티지 못하고 도산할 상황이고, 이렇게 되면 공급이 넘쳐서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적인 문제에 숨통이 터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특히 우리 업체들은 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왔기 때문에 공급 과잉 문제가 개선이 되면 앞선 제품으로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우리 산업의 또 다른 한 축인 자동차의 경우 올해 신차들이 출시되면서 내수는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의 경우 고유가와 미국·유럽 같은 선진국 시장의 소비둔화로 그리 큰 회복세를 기대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또 미분양 사태를 겪고 있는 건설업종이라던지 중국산 저가제품에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는 섬유 업종도 올해 그리 썩 좋은 모습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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