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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 새해맞이…복 많이 받으세요

한 해가 강추위 속에 저물고 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는데요. 유난히 변덕스런 날씨가 이어졌지만 큰 피해를 남기지는 않은 비교적 조용했던 2007년이었습니다.

다만 제주도에는 사상 최악의 폭우가 쏟아져 도시기능이 마비되기도 했는데요. 날로 흉폭해져가는 날씨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법은 자연앞에 겸손해 지는 동시에 최악의 기상상황에 맞은 대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 호남 눈, 새해 첫 날까지 "

서울 경기를 조금 비껴가기는 했지만 충청과 호남지방에는 그야말로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불과 이틀사이에 30cm가 넘는 큰 눈이 내려 일부 도로는 불통되기도 했는데요.

만약 이 눈이 서울에 내렸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을 해보니 끔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만큼은 아니지만 새해 첫 날인 내일도 서해안에는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 힘이 약해지면서 예상적설량도 최고 10cm로 준 상태구요. 새해 첫 날 오후나 밤이 되면 눈이 거의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매서운 추위 이어질 듯 "

눈도 눈이지만 강추위가 걱정입니다. 강력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기운을 계속 불어넣고 있는데요. 새해 첫 날에는 중부지방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은 -8도, 철원은 -13도, 춘천과 충주는 -11도가 예상되고 대관령의 기온이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산간의 기온은 대부분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큽니다.

바람도 강해져 체감온도는 더 낮겠는데요. 중부 산간의 경우 영하 25도 아래로 내려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강추위, 폭설 새해 첫 날 아침이 고비 "

하지만 강추위도 새해 첫 날인 내일 아침이 절정이자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후부터는 기온이 점차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경우에는 계속해서 영하권을 맴돌겠지만 남부지방은 영상으로 오르면서 추위의 기세가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새해 이틀째인 수요일에는 전국의 기온이 평년수준을 되찾으면서 이번 강추위가 물러갈 가능성이 큽니다.

강추위가 물러간다고 해서 바로 지난 성탄절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구요. 당분간 아침 저녁으로는 찬 공기가 기세를 떨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8년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하루가 이어지기를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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