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평가원 수능 물리 Ⅱ 복수정답 인정

교육당국이 오답 논란을 빚고 있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물리Ⅱ 11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이미 수능성적 결과가 발표돼 대학별로 정시전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수험생들의 성적을 다시 채점해 등급을 재산정해야 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게 됐다.

대학들도 수시2학기 전형을 다시 하고 정시전형 일정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대입 전형 전체에 큰 혼란과 함께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험생들의 요구에 따라 2008학년도 수능 물리Ⅱ 11번 문항의 정답을 4번 외에 2번도 인정한다"고 밝혔다.

정 평가원장은 "오답 논란을 조기에 불식시키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며 "복수정답 인정으로 수능 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수험생의 성적표를 조속히 다시 발부하겠다"고 설명했다.

수능에서 정답이 번복된 것은 2004학년도 수능 언어영역 17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이 인정된 이후 두번째다. 이번 수능에서 물리Ⅱ 과목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1만 9597명이며 이중 복수정답 인정으로 등급이 뒤바뀌는 수험생은 1000여 명 정도가 될 것으로 평가원은 추산했다.

평가원은 복수정답 인정으로 수능 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학생들에게 26일까지 성적표를 다시 보낼 예정이다.

정 평가원장은 "오답 논란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에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평가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 미달 등으로 불합격된 수험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수시2학기 전형을 다시 실시하고, 정시 원서접수 일정도 28일까지 연기하도록 각 대학에 요청했다. 

이 당선자―강재섭 회동 "공천 얘기할 때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후 당·청 관계와 관련, 현행 당헌·당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당권·대권 분리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는 24일 서울 금융연수원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만나 "당헌·당규대로 하면 될 것"이라며 "당헌·당규에 (당·청 관계가) 잘 정리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당헌에는 '대통령은 임기동안 명예직 외의 당직을 겸임할 수 없다'(7조)고 대통령이 당무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 당선자는 내년 4월 총선 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신문을 보니까 우리 당이 공천 문제 때문에 뭐 어떻다 해서 깜짝 놀랐다"며 "우리 당이 그런 것을 갖고 (얘기)할 때가 아니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이 당선자는 또 청와대 정무수석제를 부활하자는 강 대표의 건의도 수용했다.

이라크 "한국에 원유수출 중단할 수도"

석유공사가 주축이 된 국내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이라크 쿠르드 지역 유전개발이 난관에 봉착했다.

이라크 정부가 쿠르드 지역 내 한국 컨소시엄의 유전개발을 문제 삼아 원유 수출 중단 가능성을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24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SK에너지 등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측은 최근 “중앙정부의 허락 없이 쿠르드 지역에서 유전개발 사업을 지속할 경우, 원유 수출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SK에너지 측에 전화로 통보했다.

문제가 된 곳은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 지역의 바지안 육상 탐사광구로, 우리 측은 지난달 10일 쿠르드 자치정부와 이라크 아르빌에서 이 탐사광구에 대한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5억 배럴가량의 원유가 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탐사광구 사업은 지분 38%를 가진 석유공사를 주축으로 SK에너지(19%), 대성산업과 삼천리, 범아자원개발(각 9.5%), 유아이에너지(5%), GS홀딩스, 마주코통상(각 4.75%)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은 아직 본격 탐사활동을 시작하지는 않았으며 내년 1월 현지 사무소를 열어 준비작업을 한 뒤 2010년까지 물리탐사와 탐사 시추를 벌일 계획이었다.

만약 이라크 측이 실제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경우, 우리 측은 대체 공급원을 찾아야 한다.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이라크에서 우리나라가 수입한 원유는 모두 3712만 배럴로, 수입 원유 가운데 비중은 5.2%이다.

산자부와 석유공사, 컨소시엄 관련기업들은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라크 측의 진의 파악과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선관위원장 '청와대서 회차' 해프닝

청와대 행사 참석자 명단을 둘러싼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현철 중앙선관위 위원장이 최근 행사 참석차 청와대에 들어오려다 문앞에서 되돌아가는 해프닝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청와대와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지난 21일 임채균 중앙선관위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에 도착했으나 정작 행사 참석자 명단에는 이름이 올라 있지 않아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정문에서 발길을 돌렸다.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는 "임명장 수여식 행사를 주관한 중앙인사위에서 통보해 온 행사 참석자 명단과 차량 번호에 선관위원장이 없었다"며 "위원장의 출입을 막고 통제한 것이 아니라 절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흘러 제 시간에 행사 참석이 힘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청와대 출입자와 차량 조치를 하는 경호실 실무진은 행사 참석 명단에 빠져 있던 고 위원장의 참석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의전비서관실과 의논을 했으나 때마침 대통령 행사참석을 위해 의전비서관이 자리를 비워 이 과정에서 3∼4분이 지체되고 위원장은 행사 참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비서실도 "선관위원 임명장 수여 때 상황에 따라 선관위원장이 참석하기도 했으나, 이번에는 선관위원, 금감위원, 3명의 청와대 수석 임명장 수여식이 함께 있어 굳이 기관장이 참석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판단에 따라 선관위원장이나 금감위원장은 행사 참석자 명단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홍대 이두식 교수 박사논문 표절 의혹 

2008 부산비엔날레 조직위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두식(60) 홍익대 미대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이 24일 제기됐다.

문화예술 시민단체인 '예술과 시민사회'는 이 교수가 2005년 일본 교토 조형예술대학에서 딴 것으로 알려진 박사학위 논문을 분석한 결과, 국내 석·박사 학위 논문을 표절하고 짜깁기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 교수 박사학위 논문 본문 중 85%가 다른 국내 석·박사 학위 논문 11편과 내용이 같고 참고 문헌의 표기 오류까지 동일한 경우가 있으며 존재하지 않는 출처들까지 표절됐다며 이를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또 이 교수의 논문이 교토 조형예술대학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등록돼 있지만, 홍익대 도서관에 책자로 된 논문 원본이 없어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를 통해 입수한 PDF 파일 논문을 대상으로 분석 작업을 벌였다면서 여기에는 지도교수 및 논문 심사위원 명단, 초록 등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외출장을 마치고 이날 오후 입국한 이 교수는 해명자료를 통해 "제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작가론을 주제로 논문을 작성하면서 선행연구 등에 대한 각주나 출처 표기를 꼼꼼히 챙기지 못해 일부 누락된 부분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2005년 5월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은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