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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정 증가율 높고, 심리적 안정 낮아"

아버지와 자녀로 이뤄진 부자(父子) 가정이 빠르게 늘고 있고 이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은 모자 가정보다 큰 것으로 조사돼 부자 가정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부산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센터가 낸 '부산시 저소득 한부모 가족 지원방안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전국의 부자 가족 수는 1995년에 비해 2.9% 포인트 증가했고 부산의 증가율은 이보다 1% 포인트 더 높았다.

여성정책연구센터가 부산 지역 저소득층 한부모 가족 가장 500명(여성 3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미래가 지금보다 나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성 가장의 평균은 2.96점(5점 매우 그렇다, 1점 매우 그렇지 않다), 남성 가장의 평균은 2.82점으로 남성쪽이 미래에 대한 낙관적 기대치가 낮았다.

'삶이 행복한가'라는 질문에도 여성(2.96점)이 남성(2.82점)보다 긍정적으로 답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여성이 2.90점, 남성 3.09점으로 남성의 불면 정도가 심했고 '삶에 두려움을 느끼는가'도 여성 2.91점, 남성 3.15점으로 남성의 불안도가 높았다.

여성정책연구센터는 "심리상태를 묻는 항목의 평균값이 대개 중간값(3점) 근처로 남녀 가장 모두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남성이 여성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자 가족을 위한 심리 상담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2.8%)이 '사회가 한부모 가족에 무관심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양부모 가족과 똑같이 대한다'가 20.6%, '동정적으로 대한다' 13.8%, '냉대한다'가 12.8%로 뒤를 이었다.

한부모 가족이 된 이후의 경제사정 변화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9.2%가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고 이 중 여성은 90.8%, 남성은 83.7%가 더 나빠졌다고 답해 경제 사정 악화는 부자 가정보다 모자 가정이 더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정책연구센터는 "현재 부산시의 저소득 한부모 가족을 위한 정책은 중앙정부 계획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자체적인 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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