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단감이 대풍년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기온변화 때문에 일년 단감농사를 몽땅 망쳐버린 농가가 많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온 산 전체가 울긋불긋, 얼어붙은 단감으로 가득합니다.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다보니 이제 아예 축 늘어졌거나 냉동된 홍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보기드문 풍작이었지만 지난달 갑작스레 급강하한 기온 때문에 일년 농사를 수확 직전에 망쳐버린 것입니다.
[김길덕/김해시 신안마을 : 11월 16일 날 새벽에 일을 하기 위해서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산에 올라와 보니까, 감나무 전체가 감이 동해를 입어서 영하 한 2도정도 내려갔습니다. 그래가지고 동해를 입어가지고, 감이 완전히 상품성이 안될 정도로 많이 얼었습니다.]
이들 두 농가가 함께 지은 16만 6천㎡의 단감농사는 채 10%도 수확하지 못한채 버려진 상태입니다.
이렇게 얼어붙어 있는 감도 내년 농사를 위해서는 하루 빨리 따서 버려야 하지만, 그나마도 인건비가 없어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농사에 든 돈만 일억 원이 넘지만 믿었던 농업보험도 11월 10일까지만 보장이 돼, 사실상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런 피해를 당한 농가가 김해와 창원등 한두 곳이 아니지만 단감가격마저 폭락한 상태입니다.
[김춘호/김해시 신안마을 : 단감 농사를 짓기 위해서 담보 대출이나 일반대출을 이용을 많이 했습니다. 많이 했는데... 지금 단감이 동해를 입다보니까, 비료값이나 아니면 또 퇴비값, 일반 인건비, 모든 걸 지금 값을 일이 막막합니다.]
따도 따도 끝없는, 이 얼어붙은 단감을 정리하는 농부의 손길에선 점차 희망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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