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중산층의 정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계 HSBC 은행과 상하이 푸단대학이 공동 여론결과에 따르면 10년 이내에 연간 평균수입이 6만 위안(750만 원)~20만 위안에 이르는 중산층이 1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연 수입 6~20만 위안에 나이가 29~49대 연령층을 중산층으로 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청년보와와 포털 사이트인 신랑(sina.com.cn)이 7천313명을 대상으로 중산층 개념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6%가 '안정된 수입에 주택과 승용차 소유'를 중산층 자격 조건으로 꼽았다.
'고등교육 이수와 인격'을 중산층의 자격 조건으로 삼은 응답자도 전체의 68.5%나 됐고 응답자의56.1%는 '명성 높은 직업에 체통'을 내세웠다.
그러나 주택과 자동차가 있고 대학 졸업후 월급 많은 외자 기업에서 근무하는 20대의 쑨 씨는 자신은 아직 중산층이 되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중산층이 되려며 최소한 나이가 중년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주택가격을 비롯해 물가가 크게 오르자 집과 승용차가 있고 연 수입이 6만 위안이 넘는 베이징의 창 씨는 생활하기도 빠듯한데 무슨 중산층이냐고 고개를 저었다.
중국 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 루쉐이 소장은 중산층의 자격 요건으로 직업, 수입, 소비, 학력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밝히고 "월수입 3천 위안의 화이트칼라는 중산층에 속하지만 월수입 5천 위안의 택시 기사는 중산층이 아니다"고 나름대로 정의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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