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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우주인, 새해벽두 국내서 종합훈련

내년 4월 우주궤도에 진입, 우주과학실험을 실시할 예정인 한국 최초 우주인 고 산(31), 이소연(29)씨가 최근 일시 귀국, 새해벽두부터 강도높은 종합훈련에 들어간다.

고 산씨와 이소연씨는 24일 과천 과학기술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의 세부 훈련계획과 러시아에서의 훈련 과정 등을 공개하며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연말까지 국내에서 우주과학홍보 등 대외활동을 한 뒤 오는 1월 2일부터는 `우주과학 임무 종합훈련'을 받게 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우주에서 수행할 우주실험과 똑같은 장비가 사용되며, 우주에서와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특히, 무중력 상태에서의 우주인 신체형상의 변화를 보기 위한 무릎 연골세포 배양 실험, 대기 및 기상변화 관측 실험, 국제우주정거장 내 소음 측정 실험, 한국음식을 이용한 우주식품 개발 연구 등 기초과학실험 13개와 교육실험 5개를 위해 실험 수행 방법 등을 최종 점검하게 된다.

이들은 우주과학실험 임무훈련을 포함한 국내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뒤 1월 12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로 가 1주일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미국 모듈에 대한 훈련을 수행하고 러시아로 돌아가게 된다.

러시아에서는 우주선 탑승 전까지 지구 귀환시 숲, 늪지대 비상착륙에 대비한 지상생존 훈련 등 강도높은 마무리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산 씨는 러시아에서의 훈련에 대해 "소유즈 우주선과 똑같은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궤도에 진입한 뒤 창밖으로 지구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나왔다"며 "실제로 우주에서 지구의 모습을 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훈련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기회인 만큼 더욱 집중하겠다"며 "우주과학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연 씨는 "한국 첫 우주인은 여행에서의 `선발대' 처럼 그동안 우리가 우주에 대해 막연하게 상상해오거나 외국을 통해 들었던 기록을 넘어 우주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와 생생한 경험을 전하게 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수행할 우주실험장비는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이 완료돼 현재 국내 전문가와 러시아 전문가의 공동 인증시험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 중 일부 실험장비는 내년 2월 7일 러시아 프로그레스호(무인 화물 우주선)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먼저 이송될 예정이다.

고 씨는 내년 4월 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체류하면서 우주과학실험을 수행한 뒤 4월 19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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