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포교활동을 벌이는 독특한(?) 스님들이 아주 특별한 콘서트를 마련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능인선원 행원불교대학 주지인 혜장(慧藏.49)스님 등 전국의 승려 7명은 내년 1월 5일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난치병 청소년돕기 음악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음성(목소리)포교 스님과 함께하는 자선음악회'로 이름 붙은 이번 음악회에는 혜장 스님을 비롯해 송광사의 범능 스님과 도안 스님 등 평소 노래를 잘 하는 것으로 불교계에 잘 알려진 7명의 승려들이 출연, 2시간 가량 노래를 부르게 된다.
특히 출연 승려들은 염불이 아니라 팝송에서 일반가요까지 중생들의 귀에 익숙한 음악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난치병 청소년 돕기 성금을 모아 수익금 전부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은 전국의 사찰에 흩어져 있어 자주 연습을 할 기회를 갖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모여 입을 맞춰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관람객들을 위해 각 사찰 소속의 다도(茶道) 봉사원들이 차 시음회 등도 마련해 정통 불교식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준비된다.
혜장 스님은 "성악가나 직업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보다는 수준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지만 골수암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한 만큼 불자뿐 아니라 시민들까지 종교를 초월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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