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몇몇 투표장에서 평소 지병을 갖고있던 고령의 유권자들이 심근경색 등으로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2동 해운대공업고교에 마련된 제2투표소에서 이모(54) 씨가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던 중 갑자기 쓰러져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만에 숨졌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부인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한 남자가 선거인명부로 본인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전 8시 10분께 인천시 서구 검단2동 제3투표소 목향초교에서는 최모(72) 씨가 투표를 마친 뒤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최 씨의 딸(39.여)은 "아버지께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은 뒤 투표소를 나오던 중 갑자기 쓰러져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최 씨는 2005년 4월 뇌경색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전 6시 40분께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제7투표소에서는 이모(65) 씨가 기표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와 함께 낮 12시 44분께 충북 단양군 영춘면 제3투표소에서는 투표를 마친 한모(76) 씨가 투표장을 나서다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나 위독한 상태다.
이밖에 투표하러 집을 나섰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숨지거나 다치는 사례도 잇따랐다.
오전 8시 5분께 전남 장흥군 대덕읍 가항리 도로에서는 김모(72) 씨 부부가 오토바이를 타고 읍내 투표소로 가다 승용차와 부딪혀 김씨가 숨지고 아내(70)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오전 9시 45분께 경남 의령군 궁유면에서도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고 투표소로 향하던 최모(74.여) 씨가 화물차와 접촉사고로 도로에 떨어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어렵게 투표소를 찾아주셨는데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 하신 분들이 적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생애 마지막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 했던 분들의 뜻을 받들어 개표 등 남은 선거관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인천.포천=연합뉴스)
◆ SBS에서 새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 [화제의 기사] | ||||||||
소녀에서 숙녀로 김연아 '팔색조' 매력 |
아사다 마오, 한 마리 파랑새처럼 |
투표 마친 대학생,태안자원봉사 '러시' |
박태환 체력 측정 '올해 초보다 향상' |
소녀시대,'삼각김밥'팔아 천만원 기탁 |
||||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