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쪽에서는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제일 많이 언급되는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도 신자유주의 비판서인 이 책을 올해의 책으로 뽑았네요...)
장하준 교수는 현재 영국 캠브리지大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지난달 책 출간을 맞아 잠시 한국에 다녀갔습니다.
그 때 기자 간담회 얘기 뒤늦게나마 풀어놓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정독하진 못했습니다. 기자 간담회에 가기 위해 후루룩 말아먹은 정도인데요,
읽다보니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용말고 문장 스타일 말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대중적인 사회,자연과학 서적을 펴낼 때 특유의 유머가 섞인 문장을 많이 구사하는데, 이 책이 딱 그랬던거죠.
장 교수 얘길 들으니 에이전시가 책의 컨셉과 구체적인 문장까지 상당 부분 수정을 요구했답니다. 그 동네는 에이전시 힘이 세답니다.
심지어 장 교수가 처음 출간하려고 접촉했던 에이전시(또는 출판사)에서는 장 교수가 유명하지 않아서 안되겠다고 했답니다.
어쨌든 에이전시 요구 감안하느라 힘들긴 했는데 책 내놓고 보니 에이전시 말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장 교수는 이 책이 지금까지 자신이 쓴 책들과는 다른 책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중적이란 얘깁니다. 이 얘기 듣고 살짝 실망...'어쩐지 잘 읽히더라'^^)
학술적으로는 이미 나왔던 자신의 저서를 정리하는 차원이지만 독자들과 관계로 보자면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책이라는 겁니다.
장 교수는 그래도 영국에 비하면 한국에서는 학술 서적이 많이 팔리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참고로 장 교수의 '사다리 걷어차기'는 4만부가 나갔습니다)
한국이 그래도 학술 서적이 팔리는 나라라니, 세상에, 괜히 있어보이는 영국 사람들도 책 안 읽는답니다.
* 저는 지금 사회부 야근 중입니다.
여기까지 썼는데 여기저기서 제보 전화도 오고 보고도 받아야하네요...
다시 돌아왔더니 리듬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하겠습니다. ;;
☞ [취재파일] "영어 공부 대신 전공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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