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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탈취범 장성까지 갔는데…검문 '허술'

탈취된 군용 무기들이 전남 장성군에서 발견되면서 탈취범이나 공범이 이곳까지 다녀가는 동안 행적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경찰의 검문활동이 무색하게 됐다.

12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남경찰은 전국에 내려진 일괄 검문 지침에 따라 경찰서별로 검문활동을 벌였다.

경찰은 각 지역 관문과 숙박업소 등에 대해 집중적인 검문을 벌였으나 탈취범의 행적과 관련, 의심되는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11일 오후 부산에서는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휴게소에 총기를 버렸다'는 내용의 쪽지가 발견됐고 탈취된 무기들은 쪽지의 내용대로 백양사 휴게소 인근에서 회수됐다.

이처럼 탈취범 또는 공범이 장성을 다녀간 것으로 드러나면서 상당량의 무기를 소지한 범인을 강화에서 장성까지 무사통과시킨 경찰의 검문이 너무 형식적이고 허술하게 이뤄졌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또 쪽지가 발견된 뒤 수색작업을 벌이면서도 장난편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둬 초동조치가 적절했던 지에 대한 평가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탈취된 무기 외에 탈취범이 소지하다가 버린 무기가 더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발견 장소 주변에서 수색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나 탈취범이 무기류 발견 장소 인근에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장성.서광주.백양사 IC와 백양사 휴게소 등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통해 용의차량이나 용의자가 찍혔는 지를 분석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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