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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자들 "백만장자는 옛말이예요"

"인도에서 진정한 부자라면 최소 1천만달러는 있어야…"

인도의 급격한 경제성장 속에 엄청난 부를 거머쥔 부유층들이 갖고 있는 '부자'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졌다고 현지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 인도법인이 10일 발표한 인도 부자들에 대한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790명 가운데 35%가 부자의 기준으로 자산 1천만달러 이상을 제시했다.

특히 설문조사에 언급된 자산규모는 현재 본인이 살고 있는 집의 가치를 제외한 것이다.

최근 급격한 인도 경제 성장과 덜불어 증시와 부동산 등 시장이 급등세를 보이고 덩달아 인건비와 물가도 치솟으면서 과거 달러화 기준 '백만장자'로 통칭됐던 부자의 개념이 퇴색되고 있다는 게 바클레이즈의 설명이다.

이는 11억 인구 가운데 7억5천만명 이상이 여전히 하루 2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있는 현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바클레이즈는 "이제 인도에서도 집사나 수위를 거느리고 자녀에게 고가의 개인 교습을 시키는 등의 사치스런 생활을 하기에는 과거 국제적으로 통용되던 '백만장자' 수준으로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인도법인의 사티아 반살 사장은 "부유층들이 부자의 기준으로 제시한 자산 규모는 자신의 커뮤니티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또 자신의 경제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인식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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