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사업차 왔다가 호객행위를 하는 이른바 '삐끼'에 당한 스웨덴 사업가의 호된 경험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상하이에 삐끼 단속 바람이 불고 있다.
스웨덴의 증권거래소에 근무하는 이 사업가는 지난달 27일 상하이에서 가장 번화가인 난징루(南京路)의 보행자 거리를 걷다가 '영어로 말하기 훈련을 하고 싶다'는 여대생의 초대를 받고 인근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서 여대생으로 자처한 20대 중국 여성 2명은 커피가 들어오고 난 뒤 이 사업가가 '노(NO)'라고 했음에도 불구, 위스키를 주문했고 사업가가 휴대폰 통화를 하는 사이에 재빠르게 위스키를 추가 주문했다.
이 사업가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종업원이 커피와 위스키 12잔 값으로 4천966위안(60만원 상당)이 적힌 계산서를 가져왔고 이들 여성은 "학생이어서 돈이 없다"고 말했다.
함정에 빠졌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커피숍에서 경찰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 남자는 하는 수 없이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고 이들 여성은 너무 많이 마셔 배가 아프다면서 병원을 가야겠다며 달아나버렸다.
상하이의 번화가인 난징루에는 이런 '삐끼'들에게 당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쓰라린 경험이 자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공안 관계자는 무리한 계산을 요구받게 될 경우 지불을 거부하고 공안에 먼저 신고해야 한다면서 '삐끼'들이 달아나버리면 다시 찾아 혐의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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