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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 '중국 해커 군단' 논쟁 전면전

중국, '미국 해킹 발생 배후 걸핏하면 중국 해커 범인 지목' 비난

미 언론, 인민해방군이 `민간인 해커 군단'을 조직, 미국 국방부 전산망을 해킹했다고 보도

중국과 미국 언론 매체들 사이에 해킹을 둘러싼 논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당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0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해킹이 발생하면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데도 걸핏하면 중국 해커들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미국연방정부 산하 핵무기 연구소에 대한 해킹 시도는 중국에서 이뤄진 것 같다는 미 공영방송 NPR과 뉴욕 타임스 지난 8일자 보도에 대한 중국측 반박인 셈이다.

미 언론매체들은 미 국토안보부 비밀 문서를 인용, 테네시주 오크리지국립연구소 전산망에 대한 해킹 혐의자로 중국 내에 위치한 인터넷 사이트 주소와 웹 목록이 포함돼 있었지만 이 것 만으로 중국 정부 또는 중국인의 연루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미국 최초의 원폭 연구인 맨해튼 계획에 참여했고, 농축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는 극비 보안 시설의 하나이다.

중국인민대학 진찬룽(金燦榮)교수는 "미국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중국에서 답을 찾는 것이 미국의 습관적인 사고가 돼 버렸다"고 지적하고 이는 중국의 국운 상승과 국제 영향력 강화에 쐐기를 박으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국제 경제권에 편입되면서 중국과 서방간의 주도권 다툼의 최대 무대는 언론 매체가 됐고, 서방 언론은 `중국 해커'를 중국 공격의 단골 메뉴로 삼고 있다는 관측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인민해방군이 `민간인 해커 군단'을 조직, 미국 국방부 전산망을 해킹했다는 보도와 관련, 전혀 근거도 없고 냉전적인 발상이라며 정면 부인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법률에 의거해 해킹 등 인터넷 범죄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단속을 벌여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밖에 프랑스, 독일,영국 등도 정부 등 주요 기관 전산망이 중국발 사이버 공격을 받았으며, 해킹의 배후에는 인민해방군이 있다는 보도들이 잇따랐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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