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는 11일(음력 11월 2일)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통상 음력 그믐을 전후해 밀물이 가장 높아지는데 이날이 사고 발생 후 조류가 최대로 강해지는 날이다.
따라서 현재 태안반도 전체로 번지고 있는 기름이 최악의 경우 태안반도 밖 남쪽으로는 안면도까지, 북쪽으론 경기만까지 확산될 것이냐가 이날의 조류상태에 달려 있다.
해양수산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이장훈 상황실장은 10일 "11일에는 조류가 북동 및 남서 방향으로 3마일씩 모두 6마일(약 10㎞) 정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류가 빨라지면 기름띠가 움직이는 진폭이 커지기 때문에 어떻게 이동할지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다"며 "조류가 강해지면 기름을 막아 내기가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10일과 11일 총동원령을 내리고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
해양부는 10일 방제선 103척과 헬기 5대, 군인·경찰·민간인 등 1만 8000명을 투입해 기름을 방제하고 오일펜스 1800m를 추가로 설치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서해안의 기름 유출 사태 수습을 돕겠다는 의사를 우리 정부에 전했다.
임시국회 첫날 'BBK 공전'
국회는 정기국회 회기 종료 이튿날인 10일부터 30일 회기로 임시국회를 소집했지만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BBK 사건 수사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한나라당이 의사일정 협의를 거부하면서 개의조차 못한 것.
신당은 이날 오전 김효석 원내대표를 비롯, 소속 의원 전체 명의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등 BBK 문제를 쟁점화하는 데 주력했다.
또 의원총회를 열어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보고를 강행키로 결의를 다졌다.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다는 점을 감안, 적극적인 여론전을 펴는 동시에 국회 차원에서 BBK 사건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아예 의사일정 협의 자체를 외면했다.
양당간의 현격한 입장 차이 때문에 이날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지방청장·세무서장 고향서 근무 못 한다
지방국세청장 및 세무서장 240여 명이 참석한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가 10일 서울 수송동 국세청 본청에서 열렸다.
국세청은 이날 회의에서 연고주의와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제도를 배제하는 등 '국세행정 쇄신방향'을 발표했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지방국세청장.세무서장을 임명할 때 해당 지역 출신을 배제하는 '향피(鄕避)'제도를 다시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향피제도는 1999년 한 차례 도입됐다가 2000년 지역 전문성 강화 등을 이유로 슬그머니 폐지됐다.
세무조사 때 해당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출장 조사' 방식이 국세청 사무실 내에서 하는 '사무실 조사'로 바뀐다.
일정 규모 이하 기업에 대해 우선 실시하되, 재고 확인처럼 꼭 필요한 경우에만 방문 조사를 하도록 했다.
수능성적 비관 쌍둥이 자매 투신 자살
10일 오전 4시 9분께 경남 창원시 신월동 한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A(18·고3)양 등 여고생 쌍둥이 자매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신문배달원 B(3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이 아파트 25층 비상계단 창문이 열려 있었고 창문틀 주변에서 휴대전화와 시계 등 이들 자매의 것으로 보이는 유류품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같은 학교 같은 반에 다니는 이들 쌍둥이자매는 수능성적이 발표된 다음날인 8일 집을 나갔으며 친구들과 "성적이 제대로 안 나와 고민스럽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여러 통 주고 받았다.
또 10일 오전 사망 현장 인근에서 아버지 휴대전화에 "엄마랑 동생이랑 행복하게 사세요. 늘 못해 드려 죄송해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긴 점으로 미뤄 경찰은 이들이 수능성적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화도 총기탈취 유력 용의자 '무혐의'"
강화도 총기 탈취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10일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고 의심 용의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였으나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용의자 몽타주와 비슷하고 혈액형이 AB형이라는 시민 제보를 입수,특수 부대 출신으로 대리운전 경력이 있는 A씨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수사본부는 A씨가 평소 안경을 쓰고 다녔고,특수 강도 전과가 있는 점으로 미뤄 유력 용의자일 수도 있다고 보고 서울 모처에서 직접 만나 확인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수사본부는 A씨의 이마에 해병대 병사와 격투를 벌이며 생긴 상처가 없고, 뚜렷한 직장이 있는 A씨를 용의자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무혐의 처리했다.
수사본부는 다만 최종확인을 위해 A씨의 구강세포를 채취,DNA와 대조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평양에 울려 퍼질 '성조기여 영원하라'
미국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인 뉴욕 필하모닉이 내년 2월 26일 평양에서 공연을 갖기로 결정했다.
뉴욕 필은 11일 오전(현지시각) 뉴욕 링컨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양 공연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 보도했다.
이 회견에는 이례적으로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6자회담 미국측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Hill) 국무부 차관보도 참석한다.
뉴욕 필의 평양 공연은 북한측의 초청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NYT는 보도했다.
뉴욕 필의 이번 공연은 미국과 중국이 수교(修交) 이전에 가졌던 교류인 ‘핑퐁 외교’와 비슷한 ‘오케스트라 외교’라고 NYT는 평가했다.
방북에 따른 경제적·기술적 문제는 지난 7일 서울을 방문한 메타 회장과 금호아시아나·MBC 방송 간에 최종 합의됐다.
이에 따르면 뉴욕 필은 내년 2월 25일쯤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47 전세기로 평양으로 이동, 2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다음날 아시아나 전세기로 평양에서 서울로 바로 와 28일 오후 1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게 된다.
공연 비용에 대해 금호아시아나·MBC는 "통상적 수준"이라며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금호아시아나가 베이징~평양~서울 간 항공기 전세 비용 7억 원 가량을, MBC는 연주료와 숙식비 등 공연 비용 4억~5억 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신정아 "허위학력 인정하지만 나도 속았다"
학력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정아(35)씨는 10일 "정상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 편법으로 학위를 받으려 했다가 빚어진 결과인 만큼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면서도 자신도 브로커에게 속았다고 말했다.
신 씨는 이날 오후 서부지법 형사1단독 김명섭 판사 심리로 열린 세번째 공판에서 "직접 학력을 위조한 것이 아니냐"는 검찰 신문에 "미국에서 팩스나 이메일 등으로 (위조된) 졸업증명서 등을 보내 줬기 때문에 진짜로 예일대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믿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신 씨는 "1994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삼풍백화점 사고를?? 정상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학력을 취득하려 한 것은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신당·민주 단일화 협상 늦어도 내일까지 결론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및 후보 단일화 논의가 재개됐다.
신당은 10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동영 후보와 이인제 민주당 후보 간 단일화를 추진하되, 대선 전에 정치적 합당 선언을 하고, 대선 후 당(黨)대당 통합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부재자 투표 시작(13일) 전에 민주당과 통합의 문을 열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이용희 국회 부의장에게 민주당과의 협상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신당은 곧 양당 대표와 후보가 만나는 고위급 회동을 거쳐 늦어도 12일까지는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박상천 대표도 이날 오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
[한국일보] 삼성重 분식회계 의혹 조사 불가피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이 폭로한 삼성중공업의 2조원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서도 금융감독 당국과 특검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과 경제개혁연대, 참여연대는 10일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삼성상용차의 1997회계연도 분식회계 및 삼성중공업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특별감리 요청서를 제출했다.
경제개혁연대 등은 삼성중공업이 조선업체 특유의 '진행률 채권'을 조작해 분식회계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몇 년에 걸쳐 선박 1채가 건조되는 조선업체의 특징상, 매 회계연도에는 선박의 제조 진행 정도에 따른 '진행률 채권'이 이익산정의 주요 기준이다.
참여연대 김경률 회계사는"삼성중공업의 매출채권 가운데 진행률 채권 비율은 2000년 88.2%로 비정상적으로 높았고, 2003년까지 매출액의 40%수준이던 진행률 채권이 2006년에는 4%로 급감했다"며 "이는 2004~2006년에 과거 쌓인 분식회계를 털어 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부자들도 지갑 닫는다"
소비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명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들어 그나마 괜찮았던 백화점 매출 증가세가 최근 들어 급격히 꺾이고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고유가 등으로 경기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금리상승, 주식시장 불안, 종합부동산세 부과 등에 따라 중산층은 물론 부자들도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9일로 끝난 주요 백화점들의 겨울 정기세일(12월5~9일) 실적을 집계한 결과 백화점마다 매출 신장률이 한자릿수로 급격히 둔화됐다.
롯데백화점 23개 전점포의 겨울 세일 매출은 지난해 겨울 세일(2006년 12월6~10일) 때보다 1.8%(부산센텀시티점 제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겨울 세일의 매출 증가율이 18%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10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오픈한 죽전점 매출을 제외하면 매출 신장률이 9.9%로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겨울 정기세일 때의 매출 신장률은 17.3%였다.
소비심리 위축은 최근 '없어서 못 판다'던 해외명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백화점마다 12월 명품브랜드 세일을 시작했지만 명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들면서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롯데백화점 명품관인 에비뉴엘의 12월 첫주 매출 증가율은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신장률(31%)에 비해 급속히 둔화됐다.
[국민일보] 국산 지대공미사일 '천마' 터키 수출 추진
한국형 단거리 지대공미사일인 '천마' 100여 대의 터키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추정 수출액은 약 25억 달러(약 2조3000억 원)로 성사되면 2001년 K-9 자주포(10억 달러)를 제치고 방위산업 수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올해 상반기(1∼6월) 터키의 지대공미사일 도입 사업에 참여하기로 방침을 정한 뒤 천마를 후보 기종으로 제안했다.
방위사업청은 9월 초 천마에 대한 정보기술요청서(RFI)를 터키 정부에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수주 경쟁에 나섰다.
터키는 천마를 비롯해 참가국들이 제안한 후보 기종을 대상으로 시험평가와 경쟁 입찰을 거쳐 2009년경 기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동아일보] 이세돌 9단 51기 국수전 우승
이세돌 9단이 51기 국수전에서 우승해 새 국수로 등극하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1인자의 자리를 굳혔다.
이 9단은 10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51기 국수전 도전 5번기 3국에서 국수 윤준상 6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통산 3-0으로 윤 6단을 물리쳤다.
이 9단의 국수 등극은 국내 1인자 계보를 잇는 의미가 있다.
1956년 탄생해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국수전은 조남철 김인 조훈현 이창호 등 국내 1인자가 타이틀을 이어받았다.
윤기현 하찬석 서봉수 루이나이웨이 최철한 9단이 우승하기는 했으나 이들의 국수위 획득은 한두 차례에 그친 데다 과도기 성격을 띠었다는 게 바둑계의 분석이다.
이 9단은 이번 우승으로 도요타덴소배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 명인전 등 국내외 대회 7관왕에 올라 세계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세계대회인 LG배 세계기왕전과 삼성화재배 결승에도 올라 있는데 현재 기량이라면 두 대회의 우승도 유력하다.
덧말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가 지난 6일 펴낸 노보에서 <태왕사신기>의 방송시간 변경 요청 등 파행 편성을 문제 삼고, 외주제작사에 끌려 다닌 회사 쪽을 비난했네요.
<태왕사신기>는 9월 11일 첫 방송 이후 제작시간 부족 등 내부 사정을 들어 "방송 순서를 뒤집자"거나 "시간을 늦춰달라"는 요구가 잇따라 10월 26일에는 <태왕사신기> 대신 남북정상회담 특집방송이 전파를 탔고, 11월 29일 방송된 23회분은 평소보다 20분 가량 지연된 밤 10시15분부터 방송되어 논란을 빚었습니다.
노조는 이번 <태왕사신기> 사건을 통해 "경쟁력 있는 드라마의 경우 판권조차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방송사가 외주제작사의 단순한 유통창구로 전락할 수 있다"며 "드라마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려면 미니시리즈 형식을 포기하고 미국이나 일본처럼 시즌제나 분기드라마 등 변화가 필요하다"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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