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봉천역 일대 7만5천㎡가 최고 70㎡ 높이의 호텔 및 컨벤션센터, 로스쿨 전문학원 등이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으로 개발된다.
관악구는 봉천지구 55만4천990㎡ 가운데 봉천역 주변 일대 7만5천㎡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봉천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을 10일 발표했다.
봉천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봉천역을 신림역과 서울대입구역의 양핵 집중형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봉천역 일대 7만5천㎡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구역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하고, 건축 용적률을 최고 400%, 높이 제한을 최고 70m로 완화한다.
특별계획구역은 11개 블록별로 개발 콘셉트를 정해 주거 및 상업시설 2개 블록에는 업무 및 판매시설 위주로 들어서고, 컨벤션센터 및 호텔 블록에는 관광호텔과 관람집회시설, 전시.판매시설을 유치한다.
또 학원 및 연구시설 블록은 기존의 신림동 고시촌을 흡수하는 로스쿨 전문학원을 유치해 대단위 학원벨트를 조성한다.
관악구는 지난 10월 신림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와 11월 봉천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의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통과에 이어 이번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신림역-봉천역-서울대입구역에 이르는 상업중심 벨트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봉천역 주변에 호텔, 컨벤션센터, 로스쿨 전문학원들이 들어서게 되면 서울 서남권의 경제 중심지이자 관악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