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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 최악의 기름 유출

7일 충남 태안 만리포 해상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로 태안반도와 만리포·천리포 지역의 새우·전어 양식장과 갯벌.해수욕장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꼽히는 시프린스호 때와 비교하면 기름 유출량이 2배 가량 많다.

해양수산부와 해경이 방제선을 급히 현장에 투입했지만 2~4m의 높은 파도로 인해 초기 방제 작업은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양부가 '기름 유출량이 1만 5000t이고 아무런 방제 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상정해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사고 발생 24시간 후 유출된 기름은 태안반도까지 흘러 오게 된다.

48시간이 지나면 만리포·천리포 해수욕장 지역까지 번진다.

해양부에 따르면 시프린스호는 여름철인 7월에 발생한 데다 소리도 해안가에 좌초해 연안 양식장에 피해를 키웠다.

이번 사고는 해안에서 10km가량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 기름띠가 해안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 발생했다는 점도 피해 방지에는 유리하다.

한국해양연구원 조철호 박사는 "서해는 남해나 동해와 달리 해류보다 조류(밀물·썰물)에 더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름이 서해 전체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파도가 높아 방제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날 오후 늦게까지 경비함정 12척과 해양오염방제조합의 방제선 3척이 높은 파도 때문에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인근 해양에서 대기했다.

해양부는 파도가 1m 이내로 잦아들면 방제 작업을 3단계로 할 계획이다. 해양부는 일단 1m 높이의 오일펜스를 친 후 '기름 회수기'로 빨아들이고, 이어 회수 과정에서 퍼지는 기름은 마대처럼 생긴 '기름 착재'로 건질 예정이다.

그래도 안 되면 기름을 녹이는 용제를 뿌리는 3단계 작업을 하게 된다.
 
수리 '가' 한 문제 틀려도 2등급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이 응시한 수리 가형에서 3, 4점짜리 단 한 문제만 틀려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과학탐구의 화학Ⅱ 등 일부 영역에서도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9개 등급 성적만 발표되면서 한 점 차이로 등급이 갈리는 '평준화 등급제'의 불합리한 점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수능 출제와 채점을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2008학년도 수능 성적표를 수험생들에게 배포했다.

평가원은 등급제 도입에 따라 원점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수리 가형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1등급 기준 비율(4%)보다 약간 많은 4.16%라는 자료만 이날 발표했다.

그러나 일선 고교가 학생들에게 성적표를 나눠 주는 과정에서 등급 구분 점수(원점수 기준)가 공개됐다.

100점 만점을 받은 학생과 2점짜리 문제 하나를 틀려 98점을 맞은 학생이 1등급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

수리 가형에서 배점 3점 또는 4점 문항을 하나씩 틀려 2등급을 받은 학생이 많아지면서 2등급 비율은 기준 비율(7%)을 3%포인트 이상 벗어난 10.08%였다.

이명박 “집 한채만 남기고 재산 다 내놓겠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7일 “대통령 당락에 관계 없이 우리 내외가 살 집 한 채만 남기고 가진 재산 전부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KBS 선거방송연설을 통해 “어렵게 살아가는 고마운 분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재산 사회환원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진작부터 그러고 싶었지만 그동안 여러 의혹이다 뭐다해서 공방이 심했고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보류했다”며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 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회환원 방법에 대해선 “주위의 좋은 분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측근은 “공익재단 설립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후보등록 때 이후보가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재산은 총 353억8000만원 규모로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 120억원 ▲서초동 땅 90억원 ▲양재동 영일빌딩 68억5000만원 ▲논현동 주택 40억5000만원 등이다.
 
계획범행·범인 행적 ‘오리무중’ 

인천 강화 총기 탈취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총기를 빼앗은 30대 괴한의 추가범행이 예상됨에 따라 이틀째 대대적인 검문검색에 나서고 있으나 범인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군경은 6일에 이어 갑호비상령 속에 수도권 지역 주요 도로와 항·포구, 야산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검문과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경은 범행현장 등에서 수거한 범인의 모자와 혈흔을 대상으로 지문 감식과 DNA를 분석 중이다.

범행에 사용한 흰색 코란도 승용차는 지난 10월11일 경기 이천 소재 중고자동차매매센터에서 도난된 차량으로 밝혀졌다.

범인이 타고 왔다가 중고차매매센터에 버려 둔 그랜저 승용차도 하루 전인 10월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도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이 전날 범행 직후 청북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면서 낸 통행권에서 지문을 채취해 정밀분석 중이지만 지문이 희미해 신원확인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합동수사본부는 범인이 해병대 초소 근무 상황을 잘 알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해당 부대 군 전역자 또는 유사 전과자들을 상대로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총기 탈취 동기는 은행 강도·납치 같은 제2의 범행을 위해서거나 개인적인 보복을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배상훈 강화경찰서장은 “수법이 잔인한 데다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범행인 것 같다”며 “용의자가 혼자 운전하고 범행을 저지른 점으로 보아 단독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뭐 수류탄?" 대선 후보 경호 비상

강화도 해안초소에서 발생한 총기탈취 사건 때문에 7일 각 대선 후보 진영에 경호 비상령이 내려졌다.

"혹시 모르는 일"이라며 후보 경호가 대거 강화됐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은 거리 유세를 취소했다.

가장 민감한 곳은 역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한나라당 이 후보측이다.

오래 전부터 '이 후보를 노리는 테러가 있을 것'이란 루머에 시달려 온 데다 대선을 10여일 남겨두고 있어 긴장감이 최고조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에서 예정됐던 거리유세에 참석하지 않았다.

주호영 수행실장은 "총기탈취 사건의 범인이 잡히지 않는 한 앞으로 이 후보의 거리유세 참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이 후보가 들른 대전시당에는 폭발물 탐지견까지 동원돼 4층 건물 전체에 대한 정밀 수색이 이뤄졌다.

최근 이 후보 경호에 투입된 경찰특공대 대테러팀(SWAT)은 총기탈취 사건 이후 2개 팀이 증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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