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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폐쇄 항의' 촛불 밝힌 경찰청 기자실

<앵커>

경찰청이 기자실의 난방과 전기를 차단한지 사흘째입니다. 어젯(4일)밤에도 기자들은 이 추운 날씨에 난방도 없이 밤을 새우면서 기자실을 지키기 위한 밤샘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가 나간 어두컴컴한 경찰청 기자실에서 촛불과 담요에 의지한 채 기자실을 지키기 위한 기자들의 철야 농성이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주말 기자실의 전화와 인터넷망을 끊은데 이어 그제는 전기와 난방까지 모두 차단했습니다.

정부의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자들이 이전을 거부하자 물리적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이른바 기자실 대못질 후, 경찰청 홍보관리관과 지방경찰청 홍보관 등 11명은 그제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연수를 떠났습니다.

명목은 선진 취재시스템 등의 견학이지만 일본은 기자실을 유지하고 있어 국정홍보처에서 후진적이라고 비판해 온 나라인데다, 일정의 대부분도 관광으로 채워져 있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한편 국방부도 오늘 저녁까지 기존 기사송고실을 비우고 새 통합브리핑실로 이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중앙언론사 23개 매체 가운데 19개 사의 기자들은 이전 요구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저녁 6시까지 이전하지 않을 경우 내일부터는 인터넷 망을 차단하고 취재지원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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