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말 경기 비상
금융시장 불안이 연말 경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표로만 보면 경기는 회복되고 있는데 실제 올 연말 경기가 예상보다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인데요.
은행들이 연말 돈 가뭄에 시달리는 여파 때문에 그렇습니다.
펀드로 돈이 빠져나가고 당국의 규제로 해외 차입도 어려워지면서 은행들이 대출 여력이 없어졌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거나 대출 이자를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중소기업 같은 경우 그렇지 않아도 고유가와 원자재 값 상승으로 나갈 돈은 많아졌는데 돈 구하기 조차 어려워지면서 연말 성과급을 대폭 줄일 분위기인데요.
이런 상황이 당장 가계의 소비심리에 직격탄이 될 조짐입니다.
가계 입장에서는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이자는 은행들이 CD발행을 늘리면서 연 8%까지 치솟은 데다 연말 수입까지 줄면 쓸 돈이 없어지는 거죠.
최근 주가 급등락으로 펀드 수익률도 좋지 않기때문에 소비 심리는 더 위축될 조짐인데요.
문제는 소비가 위축되면 경기회복 속도도 둔화될 수 밖에 없다는데 있습니다.
특히 연말 특수를 기대한 백화점이나 할인점은 비상일텐데요.
유통 업체들이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올해는 없다던 송년 세일도 부활시키고 있는데 닫힌 지갑을 열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2. 1900 밟은 코스피 방향은?
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 1900선을 회복했습니다. 일단 한 숨은 돌렸지만 그렇다고 추세적인 상승으로 안심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증시 내부를 보면 불안해 진 개인들이 차익실현을 하고 있고, 펀드 자금도 철저히 저가 매수로만 움직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수 주도로 1900선을 회복한 것인데 이 마저도 이달에 트리플 위칭데이가 있어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이죠. 다시말해 증시 수급 구조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이번 주도 미국발 소식 하나하나에 증시가 춤을 출 가능성이 큽니다.
다행히 주말 미국 증시는 미국 경제를 책임지는 두 수장 덕에 다우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다시 확산된 금융시장 동요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면서 다음 주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폴슨 미 재무장관도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한 주택 차압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은행권에 자율적인 모기지 대출금리 동결을 주도하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관치금융 논란까지 나오고 있지만 일단 투자자들은 두 경제 수장의 적극 대응을 반기는 분위기인데요.
여기에 미네소타 송유관 폭발 사태가 해결되면서 국제 유가까지 90달러 밑으로 떨어져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경기침체냐 아니냐의 기로에서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이번 주 실물경제의 현 수준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소매 매출과 고용지표 결과에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는 오는 7일 한국은행이 금리 결정을 하는데요. 최근 채권시장 불안 등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높은 상황이지만 어떤 결정을 할 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3. 자원 수입액 사상 첫 천억달러 돌파하나?
원유나 광산물 같은 자원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사상 처음 천억 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인데요.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광산물 수입액이 85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5%나 늘었습니다.
지난 한해 전체 수입액 972억 5천 달러를 육박하고 있는데요.
특히 원유 수입단가가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고 추세도 상승쪽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겨울 철 난방유 수요 증가까지 겹치면 올 연말까지 자원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천 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전망했는데요.
특히 석유제품과 금속광물 수입액의 증가세가 두드러져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2%와 18%가 늘었습니다.
문제는 국제 원유 선물가격이 하반기에 급등했다는 점입니다.
100% 원유를 수입하는 우리로서는 선물가격이 현실화되는 내년에도 수입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906.00 +28.44
코스닥지수 741.84 +6.92
환율 921.10 -7.60
<아시아>
중국 상해종합지수 4,871.78 -131.6
일본 닛케이 15,680.67 +166.9
홍콩 항셍 28,643.61 +161.1
<미국>
Dow 13,371.72 +59.99 +0.45%
Nasdaq 2,660.96 -7.17 -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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