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연임제한 철폐를 골자로 한 개헌안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석유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형식이 됐든 미국이 자신과 베네수엘라를 공격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석유 수출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5위의 산유국으로, 하루 원유 생산량 2백만 배럴 가운데 절반 이상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한편 지난달 10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의 폐막식에서 자신과 설전을 벌인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에 대해 사과를 거듭 요구하고, 사과가 없을 경우 스페인 최대의 석유회사인 렙솔을 베네수엘라에서 추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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