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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출렁이는 코스피…증가세에도 '불안'

<앵커>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면서 1,850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주가가 상승 흐름은 유지하고 있지만 불안한 모습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변동 폭이 너무 큽니다.

어제(27일)만 해도 77포인트 넘게 움직이면서 한때 1,78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적은 거래량에도 증시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증시 내부에 상승 동력이 마땅치 않다보니까 미국발 소식 하나 하나에 주가가 널뛰는 건데요.

13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던 외국인들도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들이 추가 손실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매도세를 전환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반등이 나와도 추세적인 상승 흐름이라고 믿기에는 부족한데요.

단기적으로는 1,900선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조정 장세에서도 국내 주식형 펀드가 11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3조 5천억 원이 넘는 돈이 유입됐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그만큼 증시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거죠.

반면 해외펀드는 석 달만에 자금이 빠졌고, 중국 펀드는 홍콩 증시 급락으로 수익률이 나빠지면서 일곱달 만에 주간 단위 첫 감소세를 보였는데요.

이렇게 정신없는 장세에서는 쉬는 것도 투자고, 현금을 들고 있는 것도 수익을 내는 것이란 생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앵커>

정명원 기자, 특검이 무섭긴 무서운 것 같습니다.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수사가 결정된 이후에, 어제 청와대 수용 발표 이후에 삼성관련 주식 많이 떨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그동안 삼성 비자금 의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주는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SK그룹사례처럼 장기적으로는 지배 구조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2조 원 규모의 분식 회계 주장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회계부정과 불확실성이기 때문인데요.

신뢰의 균열이 생기면서 한때 투매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결국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삼성중공업도 다른 조선주는 대부분 상승했는데도 약세로 마쳤습니다.

삼성계열 15개 상장사의 주가가 평균 2.43% 하락했는데요.

노무현 대통령의 삼성특검법 수용도 영향을 줬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렇게 삼성 그룹주의 하락세가 계속되면 그동안 수익률이 그리 좋지 않았던 우리나라 대표 펀드 가운데 하나 삼성그룹주 펀드에서 환매가 늘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반면,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자산 가치는 좋기 때문에 이런 주가하락이 일시적일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어쨌든 올해 증시에서 삼성은 이래저래 수난을 겪는 것 같습니다.

<앵커>

신용경색 여파가 계속되면서 미국이 다음달에 금리를 낮춰야한다는 압박도 있죠?

<기자>

네, 특히 월가에서는 거의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 여건은 지난 8월 미국이 금리를 대폭으로 낮출 때와 비슷해졌습니다.

우선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은 잇따라 시중에 돈을 풀고 있습니다.

또, HSBC나 씨티그룹처럼 세계 3대 금융기관에 드는 회사들도 잇따라 손실 고백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쇼핑 시즌에 소비가 늘긴 했지만 대부분 신용카드로 물건을 산 것이어서 결국 빚이거든요.

미국인들이 쓸 수 있는 현금은 줄어들고 있고, 부동산 이자와 신용카드 구매로 빚은 느는데다 사회보장망은 없는 상황에 처해있는 거죠.

이 때문에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끝난 미국 증시가 돈 줄이 막혔던 씨티그룹이 중동자금을 받아 한숨 돌렸다는 소식에 상승했는데요.

반면 소비와 주택시장 지표는 예상치보다 안 좋게 나오면서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월가와 그럴 필요없다는 미 연준 일부 인사들의 공방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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