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가 어제(27일) 검찰에 들어가서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뒷받침할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김 변호사는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낮에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용철 변호사는 오늘 새벽 2시쯤 검찰청사를 나섰습니다.
12시간에 걸친 조사 탓인지 피곤한 표정이었고, 다소 예민한 반응도 보였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 (오늘 검찰 조사에서...) 말할 수 없어요. 됐어요?]
김 변호사는 삼성의 비자금 조성과 수조 원대 분식회계 등 자신의 폭로 내용을 뒷받침할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한 검찰 간부는 전했습니다.
검찰은 김 변호사를 오늘 낮 2시 다시 부를 예정입니다.
검찰은 김 변호사가 삼성 비자금 관리 계좌로 지목한 차명계좌 4개의 실소유주가 누군지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차명계좌로 관리된 돈이 삼성의 비자금으로 확인되면 검찰은 이 계좌에 연결된 삼성 임원 명의의 차명계좌가 더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특별수사팀까지 출범시킨 검찰은 대통령이 어제 특검법안을 수용하자 어느 선까지 수사를 벌여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검법이 공포되면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하는지 아니면 특검 임명 때까지 수사할 수 있는지 모호한데다 검찰은 기초 조사만 해서 2중, 3중의 수사가 되지 않도록 하라고 대통령이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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