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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유치!' 그 피와 땀, 환희의 순간들

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난 2002년 상하이와 벌인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던 여수. 그러나 2012년 엑스포 유치전에 다시 도전해 값진 결과를 얻었습니다. 오늘(27일) 개최지 결정까지는 피말리는 유치전이 있었습니다.

먼저 우리 표밭인 아시아와 미주지역을 시작으로 지지세를 넓혀 갔습니다. 지구촌의 화두인 기후변화 문제와 맞물려 '바다와 환경'을 주제로 한 여수의 전략은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러나 강력한 경쟁상대인 모로코 탕헤르의 추격이 시작됐습니다. 아프리카와 이슬람권 최초의 박람회가 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불어권 국가들과 지중해 연안국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졌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여수는 필사적인 반격을 펼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관련부처 장-차관, 해외공관 외교관들이 총동원돼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현대차와 삼성 등 기업들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전에 동참했습니다.

투표일이 임박해 여수의 우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탕헤르와 결선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결선투표에 탈락할 폴란드를 지지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표단속도 잊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에서 우리 대표단은 첨단 영상과 전통 문화공연 등을 통해 해양과 환경이라는 주제를 부각시키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피를 말리는 1차투표. 여수는 68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지만, 3분의 2 이상을 득표하지 못해, 59표를 얻는 2위 모로코 탕헤르와 결선에서 맞붙었습니다.

마침내 2차 투표. 결과는 여수에 '두번의 실패는 없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전체 140개 회원국 가운데 77표를 획득해, 63표를 얻는 모로코 탕헤르를 14표차로 따돌렸습니다.

유치위 관계자들과 여수 시민이 중심이 된 300명의 국민응원단은 유치 성공 소식에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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