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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美, 中의 금융불안…위기인가?

1. 코스피 1800선 붕괴, 중국 증시 5천선 붕괴

주가는 하락하고 채권과 원화 가치는 떨어지는 등 우리 금융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일까요? 10년을 주기로 금융시장에 위기가 찾아온다는 '괴담'이 현실이 되는 걸까요?

지금 상황은 우리 내부 문제보다는 해외악재, 특히 미국 영향이 큽니다.미국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다보니까 헤지 펀드들이 세계 증시에서 돈을 빼면서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코스피 지수도 외국인들이 11일째 매도 공세를 펴면서 1800선이 붕괴됐습니다.  2년 7개월 만에 엿새 연속 하락하는  최장기 기록을 세운 겁니다.

문제는 미국발 악재들이 쉽사리 나아질 조짐이 없다는 겁니다.    
 
대형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서브프라임 추가 손실을 고백하고 있고, 금리를 낮춰도 주택시장 침체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마저 위축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심지어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경기전망을 낮추면서 지금이 '위기직전의 ' 상황이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일부 엔 케리 트레이드 자금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이 우리 채권까지 대량으로 팔다보니까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있고, 주식과 채권을 판 원화를 달러로 바꾸면서 갑자기 달러 수요가 급증해 환율은 오르고 있는 거죠.

그나마 지난 8월 서브프라임 사태처럼 중국이라도 버텨 주면 회복이 될텐데요.

중국마저 넘치는 돈 때문에 정부가 돈 줄을 조이면서 상하이 지수가 5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우리 기업실적이 좋고 지표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악재는 넘쳐나고 호재는 찾기 어려운 이런 답답한 상황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2. 우리 가계는 二重苦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 소비가 흔들리면 세계 경제에 바로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특히 우리처럼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큰 나라는 파장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 달러 가치는 떨어지게 됩니다. 이럴 경우 그 파장이 국제 원자재 가격에 부담으로 오게 되죠.국제투기자금들이 달러 자산을 팔고 원유와 원자재,곡물시장으로 흘러들게 되기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이  35년 만에 동반 파동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국제 유가는 1배럴에 백달러를 코앞에 두고 있고, 곡물 가격은 이상기후에 재고 부족까지 맞물리면서 더욱 치솟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이런 해외 악재가 우리 가계에 주는 충격팝니다.

유가와 원자재, 곡물가격이 오르면 우리 경제는 당장 물가상승 압박을 받게 됩니다. 곡물가격이 오르면 라면, 과자,밀가루, 가축사료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유가도 직접적인 휘발유 가격 외에도 과자봉지, 컵을 비롯해 운송비 인상에 따른 물류비 인상 등 연쇄 효과가 큽니다.

여기에 금리까지 불안합니다. 은행들이 펀드로 돈을 빼앗긴데다 국제 금융시장 경색과 당국의 규제에 따른 해외 차입 어려움으로 CD 발행을 늘려  CD 금리가 연일 치솟으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대로 올라선 상황입니다.

물가상승과 이자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우리 가계가 직면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은 가계가 쓸 여윳 돈을 줄이게 돼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으로서는 투자가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와 결국 내년 경제성장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경제 연구소들도  이런 대내외적인 경제 악재들 때문에 내년에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커지면서 최악의 상황이 오면 우리 경제가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에 휩쓸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위기를 조장하려는 뜻은 아닙니다.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3. 당혹해 하는 삼성

삼성특검법이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법사위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겠지만 삼성이 당혹해하는 모습은 역력합니다.

물론 삼성의 공식 반응은 성실하게 수사를 받게다는 겁니다.하지만 위기감을 느끼면서
고위 임원들이 안타깝다는 말을  거듭 했습니다.

보통 연말 연시면 한 해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을 시작하는 때인데요. 장기간에 걸쳐 특검 수사가 실시되면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다는 거죠.

그런데 경영공백도 공백이지만 사실은 특검의 수사 범위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입니다.

정치권이 합의한 특검의 수사범위가 이재용씨의 경영권 승계와 비자금 조성, 그리고 로비의혹 전반으로 폭넓게 정해져 있기때문인데요.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검찰 조사와 재판을 거쳐 대법원의 결정만 남겨 놓고 있는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 다시 수사를 받아야 하는 것을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경영권 편법 승계라는  사회적 논란이 거듭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거죠.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도  삼성으로선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삼성 측은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경영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거든요.

어떤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지 모르기때문에  잔뜩 긴장하면서 대책을 마련하려는 모습입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799.02   -7.97

코스닥지수 722.04     -5.29

환율 933.60     +4.70

<아시아>

중국 상해종합지수 4,984.16     -230.1 

일본 닛케이 14,903.34   +65.7 

홍콩 항셍 26,004.92    -613.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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