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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익성 '빨간불'…배당 예년보다 줄일 듯

예금 이탈과 경쟁 심화로 은행들의 수익성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올 들어 9월까지 국내 18개 은행의 순이익은 모두 13조 9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1조 6천81억 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LG카드와 하이닉스, 현대건설 등의 출자 전환 주식을 매각해 생긴 특수 이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9조 8천844억 원으로 6.6% 감소했습니다.

순이자마진은 2.44%로 0.23%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자산 100억 달러 이상인 미국 상업은행의 상반기 순이자마진 3.1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은행들이 외형 확대를 위한 대출 경쟁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자금이 증시로 몰리면서 저원가성 예금이 줄어들고 있고 이를 메우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드는 양도성 예금증서와 은행채를 발행하는 바람에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감독 당국이 경제 여건의 악화에 따른 대출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많이 쌓고 적정한 배당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어 은행들이 연말 결산 때 배당금을 예년보다 줄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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