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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3.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올해들어 최고

10대그룹 영업익 증가율 35%…상장사 평균의 2배

상장사들의 3.4분기 영업이익이 10대그룹 계열사 등 대기업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3.4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604개 상장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543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12월결산법인 3.4분기 실적현황'에 따르면 3.4분기 전체 매출액은 174조9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30% 늘었다.

영업이익은 14조 5천억 원으로 15.16% 증가했다.

유가증권상장사들의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1.4분기 8.2%, 2.4분기 9.45%로 2.4분기 이후 정체되는 모습이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1.4분기 14.3%, 2.4분기 10.28% 등으로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사들의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3.4분기 8.29%로 작년 동기 대비 0.4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상장사들이 1천 원어치 물건을 팔아 82.9원의 이익을 남겼음을 의미한다.

거래소는 3.4분기 들어 유가급등과 원자재가격 상승, 원화절상 등으로 기업환경은 악화됐지만 조선, 화학, 철강, 금속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이뤄지며 내실있는 경영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매출액 163조 2천억 원, 영업이익 12조 7천억 원으로 각각 8.68%, 15.29% 늘어났다.

금융업은 매출액 11조 6천억 원, 영업이익 1조 7천억 원으로 각각 18.89%, 14.28% 증가했다.

거래소는 금융업이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을 밑도는데 반해 제조업은 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의 2배 수준으로 높아지며 실적전망을 밝게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제조업이 7.80%로 작년 동기 보다 0.45%포인트 높아졌으나 금융업은 15.27%로 0.62%포인트 낮아졌다.

흑자기업 수는 3.4분기 말 기준으로 조사대상의 82.9%인 450개사에 달해 작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높아졌으며 적자기업은 93개사로 1.7%포인트 낮아졌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그룹 계열사의 3.4분기 매출총액은 82조 원으로 9.9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조 4천억 원으로 무려 34.76% 급증했다.

10대그룹 계열사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상장사 평균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상장사 평균의 2배를 넘는 것이다.

한편, 12월 결산 871개 코스닥상장사들의 3.4분기 매출액은 17조 7천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2%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8천561억 원으로 9.34%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의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1.4분기 6.2%, 2.4분기 6.0%로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영업이익 증가율은 1.4분기 -8.9%, 2.4분기 -10.0% 등으로 후퇴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에 비해 규모가 작은 코스닥기업들은 3.4분기 환율불안, 유가급등, 원자재가 상승 등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져 실적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코스닥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0.69%포인트 낮아진 4.84%로 유가증권상장사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의 금융업종은 매출액이 907억 원, 영업이익이 14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6.94%, 193.64% 급증, 코스닥 업종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내놓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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