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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진 도미노의 향연

유럽 12개 나라에서 온 85명의 도미노 선수들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도미노 대회에 참가해 세계기록에 도전했습니다.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첫번째 도미노가 사람의 힘을 빌어 쓰러집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동력만으로 화려한 모습을 연출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실낫처럼 가늘게 생명을 이어가다, 수많은 도미노가 합창이라도 하듯 함께 넘어지기를 반복합니다. 도미노 날끝에 가려있던 숨은 그림들은 곧 생명을 부여받아 장관을 연출합니다.  개구리가 탄생하더니, 악어가 알에서 깨어나고, 학은 살아 움직입니다.

가파른 고갯길. 마지막 관문입니다. 고갯길을 다 넘어섰나 싶더니, 도미노의 동력은 그만 거기서 멈춥니다. 새 기록을 향한 노력이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하는 참가자들. 관중들은 곧 박수로 위로합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차례 충격으로 전체 도미노의 80% 정도인 3백67만여 개를 쓰러트리는데 그쳐 지난해 세계 기록인 4백7만 개에는 훨씬 못미쳤습니다.

세계 도미노 대회에서 앞서의 기록을 깨지 못한 것은 9년 만에 처음입니다.

도미노가 연출하는 화려한 모습과 긴장의 순간을 함께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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