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동계와 농민단체가 내일(11일) 오후로 예정된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집회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정부와 큰 충돌이 예상됩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을 하루 앞두고 민주노총 조합원 4천 명이 지금 상암 월드컵경기장 앞에서 전야제를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내일 오후 3시 반부터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과 합류해 서울광장에서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강행할 계획입니다.
한미 FTA와 노무현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 저지, 그리고 비정규직 철폐를 핵심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집회 참석자는 10만 명, 2003년 11월 전국농민대회 이후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회 조직위 측은 해마다 열리던 집회를 유독 대선을 앞둔 올해에만 불허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석행/민주노총 위원장 : 노동자의 민주적 의사표현의 자유를 봉쇄했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의 전형이다.]
경찰은 그러나 도심 한가운데에 10만 명 규모의 초대형 집회를 허용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두호/서울지방경찰청 경비과장 : 대규모 군중 동원에 따른 교통혼잡과 그로인한 시민불편 초래, 또 불법·폭력 시위가 예상되기 때문에 저희 경찰에서 금지 통보를 선택하게 된 겁니다.]
각 단체별로 집회를 나눠서 열겠다면 허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집회 조직위 측이 이를 거부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고속도로 톨게이트부터 차단하면서 집회를 원천봉쇄할 계획입니다.
양측 모두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내일 집회는 격렬한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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