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에서 조리장으로 일하면서 음식재료 박스 안에 달러와 엔화를 몰래 숨겨서 중국으로 밀반출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정문입니다.
국제여객선에 음식 재료를 공급하는 트럭이 간단한 서류 확인만 거쳐 부두 안으로 들어갑니다.
해경이 식재료를 담았다는 박스를 뜯어보니, 달러 뭉치가 담긴 노란 봉투가 가득합니다.
모두 55만 달러입니다.
여객선에서 조리장으로 일하는 50살 성 모 씨는 이런 식으로 지난달부터 모두 일곱 차례에 걸쳐 달러와 엔화 31억 원 어치를 중국으로 몰래 반출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 : 초소에서는 검사 안 합니다. 대충 눈으로 검사하고 일일이 다 까보지는 않아요.]
성 씨는 외화를 빼돌리는 대가로 1만 달러에 1만 원 씩, 수고비 3백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해경은 밀반출된 외화가 중국 다롄의 범죄조직 등에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40대 남자가 달러 113억 원 어치를 밀반출하다 적발된 데 이어,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한 불법 외화 반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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