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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기온…탁해지는 공기

차갑던 날씨가 포근해지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기상현상 가운데 하나는 공기가 탁해진다는 것입니다. 추위가 몰려오면 청명하던 하늘이 추위가 풀리면서 뿌옇게 흐려진다는 것이죠.

이 때문에 아침에 먼산을 보기만 해도 오늘 날씨가 포근할 지 아닐지를 알 수 있는데요. 먼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서면 분명히 공기가 차가울 것이고, 먼 산이 뿌옇게 흐려질 경우에는 공기가 많이 포근해졌다는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 찬 공기 무거워 "

추위를 몰고 오는 찬공기는 대부분 기압이 높은 공기입니다. 다시 말하면 위에서 내려누르는 힘이 강하다는 것이죠.

공기중에 떠다니는 먼지들은 이렇게 강한 고기압이 확장하면 그 힘을 못이겨 지면 가까이 가라앉고 맙니다. 시정이 좋아질 수 밖에 없겠죠.

겨울철 고기압의 힘이 일년 가운데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는데 여름철 영향을 주는 고기압에 비해 약 30~50헥터파스칼까지 기압이 높습니다.

" 고기압의 힘이 약해지면 부유물질 상승 "

이렇게 강한 고기압도 위도가 낮은 우리나라에 2,3일 머물경우 그 성질이 많이 약해집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아닌경우 대부분 따뜻한 성질의 이동성고기압으로 변질되고 말죠.

고기압의 힘이 약해진다는 것은 기압이 낮아진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결국 공기가 내려 누르는 힘이 약해져 지면에 가라앉았던 먼지들이 허공으로 떠 오르는 빌미를 제공합니다.

이것이 날씨가 포근해지면 많은 먼지들이 공기중에 떠 다니면서 시정이 나빠지는 이유입니다.

" 내륙. 해안 안개 조심 "

부유물질은 주변의 수증기를 포획해 안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른바 안개의 핵 역할을 하는 것이죠. 따라서 많은 먼지들이 공기중에 떠 있게 되면 그만큼 안개가 생길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밤새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경우 야간복사냉각이 심해지고 이에 따라 지면부근의 온도가 크게 떨어지게 되면 지면 가까이 있는 많은 안개핵이 안개를 만들고 시정은 자연스럽게 나빠집니다.

날씨가 다시 차가워질 때까지 전국적인 안개 현상이 잦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입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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