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정세 불안과 미 달러화 가치 하락 속에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장중 한때 배럴 당 92달러를 넘었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어제(26일)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하루 전 종가보다 1달러 40센트 오른 배럴 당 91달러 86센트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한때 배럴 당 92달러 22센트까지 치솟아 1983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에만 배럴 당 4달러 91센트 올랐습니다.
유가의 급등세는 미국의 새로운 이란 제재안이 발표되면서 터키의 이라크 북부 공습과 함께 중동지역의 긴장이 한몫을 했습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와 알제리가 다음 달 회담에서 증산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도 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 달러화는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유로 당 1달러 43센트까지 거래되면서 유로화와 캐나다달러에 대해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값은 27년여 만에 최고치인 한때 온스 당 787달러 80센트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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