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내일(25일)부터 금강산에서 한국남자골프대회가 열립니다.
남북 스포츠교류에 역사적인 계기가 될 SBS 코리안투어 대회를 한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로골퍼들의 힘찬 티샷이 금강산을 향해 날아갑니다.
내일 개막될 SBS 코리안투어 금강산 아난티 NH농협오픈 골프대회는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상금랭킹 60위 이내 선수들이 참가해 가을 금강산에서 진정한 왕중왕을 가립니다.
오늘 개장한 아난티 골프장은 특별한 코스들로 설계돼 또 하나의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세계 최장인 929m 파6홀은 프로선수들의 인내심을 시험합니다.
파3깔대기홀은 아마추어들에게 짜릿한 홀인원의 기회가 열렸습니다.
[강경남/프로골퍼 : 경치도 너무 좋고, 이런 경치 좋은 곳에서 시합하게 되어 시합 성적도 잘 나올 것 같고, 코스도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스코어가 날 것 같아요.]
SBS는 역사적인 금강산 골프대회를 나흘간 생중계합니다.
또 오늘부터 사상 처음으로 스포츠뉴스를 금강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합니다.
SBS는 중계자를 포함해 차량 22대와 130여 명의 대규모 방송단이 육로로 금강산에 도착해 생생한 현장중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황호형/SBS 스포츠국장 : 2003년 남북 농구대회를 평양에서 생중계한 이래로, 금강산에서 골프대회를 또 생중계 하는 것은 남북교류 뿐만 아니라 방송사적으로도 획기적인 일로 생각됩니다.]
역사적인 골프대회는 지난 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 금강산에 명물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이 골프장의 개장으로 금강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회 하루전 금강산은 웅장한 자태로 선수들의 화려한 샷 대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