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미국 뉴욕으로 가 보겠습니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멈춘 가운데, 미국 증시는 오늘(18일)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오늘 뉴욕지수 혼조세라고 나왔는데, 왜 혼조세입니까?
<기자>
다우는 떨어졌고, 나스닥은 올랐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스닥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깜짝 놀랄 만큼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개장과 함께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다우 지수도 JP 모건이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IMF가 내년에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힌데다가, 두번재는 오늘도 부동산 관련 경제 지표가 여전히 좋지 않은 걸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나온 연준의 베이지 북도 미국의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정적 경제 전망은 국제 유가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장중 한 때 배럴당 8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결국 7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 유럽 각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앵커>
프랑스에서는 오늘 사르코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총파업이 벌어지는데 파장이 만만치 않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한국 시간으로 내일 프랑스 전역에서 공공 부분 총파업이 벌어집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공기업 특별연금 개혁 조치 반대투쟁입니다.
철도와 지하철, 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 서비스가 올스톱됩니다.
이번 파업은 경제 개혁을 외치며 대통령에 당선된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공기업 종사자들이 여러 가지 특혜를 너무 많이 받고 있다면서 연금 납입 기간 연장을 골자로 하는 개혁안을 만들어서 공기업 노조에 전달했는데, 이 걸 받은 공기업 노조는 협상 테이블에 앉기도 전부터 이건 정부가 노조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과 다름없다고 밝히면서 총력 저지 투쟁을 다짐했습니다.
1995년과 2003년에도 비슷한 공기업 개혁 조치가 추진됐다가 여기에 맞서서 공기업 노조가 장기간 총파업 투쟁에 당시 프랑스 정부가 사실상 백기를 들었던 전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는 '파업에 반대한다, 공기업 특별 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55%이상 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노조 활동에 상당히 관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프랑스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무분별한 사회 보장 제도와 지나친 노조 활동을 좀 제어하고, 친 기업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프랑스의 경제 성장이 계속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 재미있는 것은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듯이 지난 몇 년간 사회보장제도 축소와 반 노조·친 기업적인 정책을 통해 높은 경제 성장을 해온 독일에서는 최근 들어서 반대로 여기에 대한 반발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가가 힘 없고 약한 사람도 도와야 건강한 사회 발전이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두 나라에서 이렇게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 와중에 지금 부인과 이혼 소송까지 벌이고 있다는데 정말 공사다망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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