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발레하면 오래되고 좀 지루한 장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그럼 이런 공연을 어떨지요?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잠깐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 아슬아슬한 고난도의 동작.
잘 알려진 동화를 줄거리로 하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고전 발레의 대표작입니다.
음악은 같지만 느낌은 완전히 다릅니다.
장식을 절제한 무대에 풍선을 매단 과장된 의상, 무용수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사실적이고 때로 우스꽝스럽습니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라 벨르'는 원작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해피엔딩을 뒤흔들고 인물과 설정, 제목까지 바꿨습니다.
고전의 재해석에 정통한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는 유약한 왕자와 강인한 공주를 중심으로 성적 코드와 각종 상징을 첨가해 새로운 '어른들의 동화'를 만들었습니다.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안무가 : 단지 춤을 보는게 아니라 관객들로 하여금 현실과 인간의 실체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현대적 가치가 없는 고전은 흑백 무성영화와 같다고 말하는 발레의 연금술사 마이요는 '시대를 반영하는 변화'로 무용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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